헤겔의 논리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전원배 옮김 / 서문당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 예술은 절대정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서 상징적 예술, 고전적 예술, 낭만적 예술로 구분된다.
상징적 예술은 절대정신을 형상화한다. 이 종류의 예술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건축이다.
여기서 헤겔은 주로 사원이나 교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이 예술은 아직 절대정신의 통일적인 내용. 즉 성(性)을 표현하지 못하고겨우 그 주변과 거소(居所)를 표현함에 지나지 않는다.
그 다음에 고전적인 예술에서는 절대정신이 완전한 규정성을 띠고 나타나며 그 형식이 내용과 일치한다.
절대정신의 진정한 내용, 다시 말해 신(神) 그 자체를 인간의 형태로 표현하는 예술이 조각이다. 여기서는 개성의 섬광이 육중한 물체 속으로 뚫고들어가서 무한한 정신이 육체성으로 형성된다.
낭만적 예술은 절대자의 정신성을 파악한다. 그러므로 절대자가 공간적으로 파악될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다.
여기서는 인간의 내면적 정신성 그 자체가 중심적인 테마가 된다. 그리하여 절대 정신에 인간의 정신력, 즉 감정·기분·쾌(快). 고(苦) 등의 재료에서표현된다.
색(色)과 소리와 말들은 그 표현수단이다. 독서 · 음악 · 문학이 이 유형의 예술이다.
그리하여 헤겔은 동양의 예술은 상징적 예술이고 그리스의 예술은 고전적 예술이며, 기독교적 서양의 예술은 낭만적 예술이라고 하였다.
(B) 헤겔의 사상적 세계는 어디까지나 종교적이다. 아니, 그의 철학은 종교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의 철학은 세계를 절대자의 자기발전과정으로 파악한 것이며, 이 발전과정 속에서 자기를 계시하는 절대자가 다름 아니라 신(神)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