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씽킹 for 컨셉노트 - 디자이너와 마케터가 공존하는 컨셉 노하우
강경희.신호진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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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전 신규제품 개발을 위한 프로젝터를 발표한적이 있다. 기획안 내용상 제품디자인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데, 내부 직원이 진행하기에 역부족이라 외부지원을 요청하였지만, 회사 사정상 지원이 불가하다는 통보에 어쩔 수 없이 나름의 방법으로 제품 컨셉을 잡아 디자인을 완성하여 발표를 하였는데, 결국 우려하던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 프로젝트는 사장되는 결과를 가지게 되었다.
기획안에 걸맞는 디자인 컨셉만 제대로 만들어졌다면 사회에 꽤 이슈를 던지는 상품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물론 혼자생각이지만. 이후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려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데, 이번 책이 내가 구하는 방법들 중 한가지가 될 것 이라는 판단에 들여다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에 [기획에서 디자인까지, 상대의 머릿속에 지도를 그려주는 컨셉인문서]라는 표지글이 있다.
이 표지글처럼 이 책은 기획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상품의 컨셉을 좀 더 명확히 만들어 내기위한 과정을 보여주는 입문서 역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대두되는 컨셉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말로 바꾸면 '개념' 정도로 번역되는데, 그렇다고 단순히 개념의 의미만을 담았다고 하기에는. 우리가 회의나 보고에 등장하는 컨셉의 의미를 좀 단순화 한 것 같고, 그렇다고 광의의 의미를 말하기에는 개인적 지식의 부족으로 뭐라고 설명하기 애매하다.
저자는 이런 부분에 초점을 두어, 컨셉의 개념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컨셉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적용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는데, 마케팅 분야에서 적용되는 제품컨셉, 포지셔닝 컨셉, 크리에이티브 컨셉이라는 3단계의 발달과정에 맞추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럼 컨셉의 개념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컨셉을 '차별화된 가치'라고 간단히 정리합니다.
여기서 가치의 역량을 극대화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는 것이죠.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환경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심리를 이해해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상품의 위치를 결정하고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컨셉의 변화도 시도해야합니다.
그 동안 모호했던 컨셉이 개념이 이제 조금은 자리를 잡아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책 내용중에 '나는 누구인가. 내가 하려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설명하는 쳅터가 있는데, 나 또는 회사에 대한 정확한 역량분석을 통해 목표로 하는 시장에서 적합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즉 나에 대한 정확한 분석없이 뛰어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아마 몇 달전 발표한 기획안도 나/회사에 대한 정확한 역량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이 아니었기에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회사의 정확한 역량분석을 바탕으로 좀 더 현실성 있는 기획안을 작성하려 합니다.
비록 또 다시 실패할 수는 있겠지만 이전 발표때보다는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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