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 리셋 연습장
코이케 류노스케 글.그림, 김대환 옮김 / 잇북(Itboo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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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헤메고 있습니다.

굳이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인데, 머리 속을 떠나지 않네요.

막상 시간이 흘러 필요한 상황이 되면 그저 별 일없이 흘러갈 것 들인데,

그리고 매번 그걸 알면서도 매번 걱정거리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그저 평범한 인간들은 벋어날 수 없는 운명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네 컷 만화와 에세이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나온 책입니다. 아직 그의 전작들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생각 버리기 연습'

이라는 책은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책의 분위기는 표지 사진아나 쓰쿠야마라는

절에서 주지로 일하고 있다는 소개글에서 보듯이 불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앞부분에 '번뇌와 마음의 프로세스'와 '번뇌 리셋 레시피'로 간단히 글과 그림으로 표현을 해 놓았는데, 글의 내용이야 이해를 하겠지만 아직 마음으로는 이해를

할 수 없더군요.

 

이제 들어가 봅니다.

먼저 네 컷 만화부터 주욱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걸까요. 그냥 읽기만 하라고 그린 만화인데, 거기서 너무 많은 것을 찾아내려는 욕심때문에 그런걸까요.

그래서 이제 하나하나 천천히 들여다 봅니다.

 

1장은 번뇌수업입니다. 번뇌 삼독이라고 하는 진에(화), 탐욕(욕망), 우치(미망)라는 것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발생한다고 하며 각각의 삼독들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장에서는 이 삼독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마지막 3장에서는

우리의 마음에 깨달음을 심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읽어내려가니 이해는 되더군요.

나에게 화를 불려내게 하는 것들이나 욕망을 일으키게 하는 것들, 그리고 잊지 못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다른 방향에서 생각을 해 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한 생각들은 모두 삼독을 일으키게 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게 되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이라는 본성이 나부터 생각하게 되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렇다해도 앞에서도 적었듯이 마음으로의 이해는 아직 요원할 것 같습니다.

아마 다들 쉽게 되지 않으리라걸 알고 있을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삼독이 어떻게 오는지 알게되었으니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봅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방향을 고쳐 잡아가면 내 머리 속 번뇌도 줄어들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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