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평전 - 음악, 사랑, 자유에 바치다
이채훈 지음 / 혜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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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모차르트.

그의 이름을 떠올려보며 기억이 나는 것은 음악의 신동. 그리고 직접 들어야만 알 수 있는 그의 작품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불리어지는데, 신기하게도 그가 남긴 작품명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서문에 담은 저자의 글처럼 핸드폰 신호음이나 광고 등에서 사용되는 작품의 멜로디 정도는 기억하지만 작품명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그의 삶에 대한 단편적인 일화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을뿐더러, 35세라는 짧은 나이에 요절하였다는 사실조차 잘 알지 못했다.

평소 관심이 없었던 탓일것이다. 저자의 서문에서도 모차르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담겨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문득 다가온 [모차르트].

왜 이 책이 내 눈에 띄었는지 모르겠다. 저자의 염원 탓일까?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우스 테오필루스 모차르트]

나에게는 다섯 명의 이름처럼 다가오는데, 한 명의 이름이며 모차르트의 정식 이름이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모차르트의 정식 이름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인데 중간 이름인 테오필루스가 라틴어인 아마데우스로 대체되어 알려지게 된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 모차르트는 자신의 편지 서명에는 '아마데'나 '아마데오' 중 하나를 기분 내키는 데로 사용했다고 하고, 어릴 때는 가족들로부터 '볼퍼를'이나 '볼프강얼'이란 애칭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이렇게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가 서두에 등장하면서 그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생에 관련된 이야기가 740여 페이지라는 분량으로 시작된다.

음악의 신동이라 불리는 모차르트이기에 그의 재능이 어떻게 발휘하게 되었는지 궁금한 탓에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자 마자 그의 천재성에 대한 이야기를 거론한다. 심지어 그의 조상들까지 들여다 보았지만 그 이유를 찾을 수는 없었다. 다만 그가 자란 환경이 모차르트의 재능을 더욱 빠르게 발휘하게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잘츠부르크의 궁정 악단의 부악장으로 당시 이미 유명한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으며 어머니 또한 음악가로 활동하였으며 다섯살 위의 누나 또한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음악을 배우고 있었기에 모차르트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음악이라는 환경에 쌓여 있었던게 그가 재능을 발휘하게된 촉매 역활을 한것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모차르트는 신동이라 치부된 자신의 재능에 대해, 그저 타고난 음악적 재능으로 일반인들보다 쉽게 그 능력을 발휘했으리라 여겨졌지만 자신은 곡을 쓰기 위해 고금의 유명한 작곡가들의 곡을 공부하지 않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였으며 어려운 피아노 곡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건 더 이상 연습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연습한 결과일 뿐이라 하였다. 신동이라는 이름으로 그의 노력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신동이라는 이름탓으로 그이 작품이 특별한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되리라 생각된다.

35세라는 짧은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위대한 작곡가로 남겨진 그의 일생을 촘촘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음악 여행, 황제의 요청에 의해 오페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왕정음악가들과의 암투 그리고 그가 마지막 작품을 남기는 과정에서 죽음에 이르게 된 사연 등 그이 일생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이 담겨있습니다.

평전이니만큼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석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 작품을 탄생하는 과정에서 모차르트가 처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 인해 그 작품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찾아볼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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