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의 전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성만이의 자취방 그림에서부터 시작해서 스페인을 떠나기전 공항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마지막으로 280여 페이지에 걸쳐 저자가 여행중에 보여지는 일상의 모습들이 빼곡히 그림으로 담겨있다.
거리의 풍경이 담겨있기도 하고 숙소의 단면도가,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 때론 공원을 뛰노는 개들이나 새의 모습들 그리고 여행기이기에 관광명소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중에 입맛을 돋운 음식들의 그림들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여행 가기전 세운 스페인에서 방문하고 경험하고 먹어야 할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해결하며 마지막날 카탈루냐 지방의 몬세라토 수도원이 있는 돌산을 등산하는 일정으로 막을 내린다. 마지막 밤 아쉬운 마음에 몸살에 걸려 덜덜 떨면서도 늦은 저녁, 술집 앞 야외 좌석에 앉아 지난 여행을 되집어봅니다.
여행은 떠나기전 설레임에 즐겁고, 여행중에 맞이하게된 모습들에 설레게 되고, 여행을 다녀온 후 기억을 더듬어 보며 설레게 합니다. 그저 생각만이 아닌 이렇게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여행중에 느꼈던 감정들이 더욱 다가올 것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 시국에 국내여행 조차도 쉽지않은 시기인데, 빼곡히 담긴 갯강구의 글과 그림을 보면서 나도 갯강구 그리고 성만이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갯강구와 함께 스페인으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