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은 인문학이다 - 흥미진진 영어를 둘러싼 역사와 문화, 지식의 향연
고이즈미 마키오 지음, 홍경수 옮김 / 사람in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그 동안 우리말을 사용하면서 어원에 대해 딱히 궁금한 적이 없었는데, 외국어의 어원에 대해서는 찾아보고 싶고 알아보고픈 생각이 들까요. 뒷 표지에 있는 소개글처럼 '말은 인간의 언어이기에 개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보편화 된 수단인데다 오랜 시간 축적되어온 공통의 약속이기에 짤막한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도 인류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내포되어 있다'는 글처럼 우리말은 이미 나의 삶에 녹아들어 있기에 그 의미에 대해서 막연하나마 그 느낌이 이어지기에 우리말 어원에 대한 궁금함이 외국어의 어원에 미치치 못하는게 아닌가 여겨지네요. 거기다 외국어 특히 영어를 배우게 되면서 무작정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외우다 보니 현지인들 끼리 공감하는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지 못하기에 좀 더 깊이있는 의미를 전달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이런 답답함에 어원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같은 단어인데 뜻이 여러개인 경우가 많은데다 그 의미 또한 서로 상이한 경우가 많아 어떤 연유로 이런 뜻과 단어를 쓰게되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할 수 밖에 없게되는데 저자가 전해주는 어원에 대한 내용을 접하면서 그 궁금함을 풀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영어를 제대로 익히고 활용하기 위해서도 도움이 될거라 여겨지고 거기에 더해 인류 문화에 대한 교양까지 함양하고 언어를 배우는 재미까지 느끼게 해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문학이라는게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니 이들을 구성하는 근간인 말과 글의 변화에 관해 연구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생각도 들면서 '어원은 인문학이다'라는 이 책의 제목에 공감이 되네요.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라는 의미답게 시작은 인류의 시작을 다룬 Adam's apple의 어원을 다룬 창세기의 내용을 언급하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후로 인류의 문화가 처음으로 꽃 피게 된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를 거쳐 중세시대를 이어 지금의 21세기에 이르는 과정의 긴 여정에 담긴 수 많은 단어와 어휘들의 어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어원을 찾아가는 과정이 단어나 어휘로 시작하여 역사의 흔적을 역으로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시작되는 시점의 한 사건이나 역사의 흐름을 전달하면서 단어나 어휘가 어떻게 탄생되고 변화해 갔음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어 언어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하게되고 400페이지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지만 내용이 딱딱하지 않은데다 길지않은 꼭지로 구성되어 있어 틈나는데로 들여다보게 되어있어 재미있게 어원의 역사를 알게 해주는 책이네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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