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리스 1 : 새롭게 만들어진 세상 타임리스 1
아르망 발타자르 지음, 윤영 옮김 / 푸른날개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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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신전처럼 보이는 건물을 배경으로 뭔가 어색한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왼쪽에는 로봇처럼 보이는 형체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공룡처럼 보이는 동물도 보인다. 그리고 물위에 떠나니는 배들 또한 이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현대 산업화 시대에 들어오면서 개발된 증기선들이 보이는데 그동안 사진이나 역사적 자료에 등장하는 모습들과는 어딘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 맨 앞을 장식한 택시배라고 해야하나 마치 개인발명가가 만든 수륙양용차처럼 보이는데 잠만경도 달리고 해서 잠수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어째든 그동안 나의 경험으로는 모두들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것들로 조합되어 있다. 이 세계는 어떤 세상일까?

시간 충돌이라는 인류가 지금까지 전혀 예견하지 못했던 사건의 발생으로 새롭게 탄생한 지구의 모습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시공간이 파열되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혼재된 세상이 만들어진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시간 충돌 이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데, 시간 충돌을 겪은 후 초기의 세상은 그야말로 난리통이었다. 서로 다른 시대의 인간들이 모이다보니 각자 자신들 시대의 의지대로 세상을 다루려하다보니 수년간의 전쟁이 이어진 것이다. 이런 난리통을 겪으면서 조금씩 평화가 쌓이게 되지만 또 어디에선가는 이 모두를 자신들의 손아귀에 쥐려는 조직이 도사리고 있는데...

디에고 리베라.
열 세번째 생일날 아침. 디에고는 지난밤 꿈에 산산조각이 나는 도시를 보았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에게 전하는 목소리를 끝으로 꿈에서 깨어난다. 디에고는 시간 충돌 후의 세계에서 태어난 첫번째 세대였다. 그래서 부모들처럼 과거 시대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저 현재의 아이들처럼 그 시대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살아갈 뿐이다. 그런데 이런 디에고의 아버지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조물주의 시선'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조물주의 시선이란 만들고자 하는 것들의 부품에 집중을 하면 상상으로 각 부품들이 결합되고 조립되는 모습들이 머리속에 보여지는 것인데, 이 능력이 디에고에게도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나이탓인지 그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많은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 디에고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은 청소년일뿐이다.
그저 친구들과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낼것만 같았는데, 어느날 이터넘이라는 조직이 아버지를 납치해 가면서 아버지를 구출하기 위한 그의 모험이 시작된다.


표지의 그림처럼 화려한 그림 수 십여장이 본문에 삽화로 담겨있는데, 글로 전하는 느낌에다 삽화에 담겨진 그림이 전하는 시각적 느낌이 더해져 좀 더 박진감있는 모험을 경험하게 하는 소설이다. 계속 시리즈로 출간될 것 같은데 '시간 충돌'이라는 그 동안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SF세계관이 등장으로 앞으로 어디까지 그 범위가 확대해 나갈지 궁금해지는 소설인데, 저자가 상상하는 세계의 끝을 만나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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