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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 볼까?
카가미 켄 지음 / 상상의집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재미있기도 했지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그림책이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책은 아니다.
책이 주는 가장 큰 재미가 상상력의 한계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의 차이에 따라서 그 상상력은 다르게 구현된다. 그런 재미가 영상을 통해서 누군가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재미를 느끼는 매력 아닌가 싶다.
물론, 책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상력의 크기와 깊이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 더욱 상상력을 자극 시키고 발달시키는 것이 필요 하지 않나 싶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그림들은 전혀 통일성도 없고, 연관성도 없다. 말 그대로 "붙여 볼까?" 호기심 가득한 상상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정답을 찾아가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것을 상상하고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의 재미 그리고 이 것을 말해보면서 자신감과 언어 감각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 아닌가 싶다.
QR코드를 통해 나만의 붙여 볼까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클레이나 스케치북과 도구들을 통한 다양한 활동과 놀이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독서가 되리라 믿는다.
우리는 때로 아이들에게 정답을 요구하고, 정해진 것들을 유도한다. 이 책을 통해서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면 다양한 측면의 효과들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강력 추천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