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新 경세유표 - 금배지 떼라
강효백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 정약용은 경세유표를 통해 제도 개혁의 원리를 제시했다.
그렇다면 신경세유표의 저자는 우리가 사는 시대에 왜 경세유표를 들고 나왔을지에 대해 궁금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한 마디가 의미있게 다가왔다.
사실, 우리는 많은 법과 제도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어떤 제도가 어떠한 배경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그 것을 무작정 비난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그치면 안된다. 정약용이 그러했듯 저자가 신 경제유표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문제점을 제도를 통해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국회의원의 금배지에 관한 이야기 부터 무척 흥미롭기도 했고, 새로웠다. 일제와 관련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 했었는데 다각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고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와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다는 것 역시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
이 밖에도 대통령 단임제, 우범소년 제도와 같은 우리가 직면한 현안들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제도의 문제가 있다면 바꾸면 된다. 다만, 그 제도에 관련된 많은 것들이 얽혀있다.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 혹은 우리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 하는 과정들이 모여지고 결정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건강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개개인의 신 경제유표를 만들고 단순히 비난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건강한 세상이 우리 삶을 더욱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주리라는 믿음을 얻게 된 유익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