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한 줌에 참나 따라나선 날
변종만 지음 / 좋은땅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바람 한 줌에 참나 따라나선 날은 시와 수필 그리고 여행기를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최근들어서 시집을 보면 기분이 좋다. 무엇이든 줄이고 최대한 짧은 콘텐츠를 찾는 흐름에서 사실 시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문학에서 가장 시대를 앞서간 것이 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바람 한 줌에 참나 따라나선 날은 그렇게 가볍고 유쾌하게 그려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지막이 전해주는 시를 통해서 차근차근 생각을 이어가다보면 마음 깊이 큰 울림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시는 '행복은 보이는게 아니다'를 꼽고 싶다. 제목 자체만 봐도 우리에게 충분히 울림을 준다. 특히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이 행복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가 아닌가 싶다.

다양한 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필과 여행기를 통해서도 여행과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연말연시가 되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많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시기에 가장 어울리는 시집이 아닐까 싶다. 잠시 앉아서 깊이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떠올려보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며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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