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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이 뿔났다
지승룡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11월
평점 :

가전제품이 뿔났다는 새롭고 흥미로운 동화책이다. 아이들이 보자마자 호기심을 갖는 것은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구성과 개성 넘치는 그림이 큰 장점이자 매력포인트다. 가전제품의 개성을 간결하게 표현하면서도 특징을 잘 살렸다. 거기에 생동감 넘치는 표현이 아이들로 하여 몰입하고 즐거운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준다.

가전제품이 뿔났다의 핵심적인 내용은 서로가 잘났다고 이야기 하는 가전제품들이 결국 서로를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기를 결심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그 안에서 다양한 개성과 다른 점들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가족 구성 형태는 물론이고 개개인의 다양한 다른 점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다른 것들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한다면 정말 큰 의미를 느끼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시기적으로 가전제품이 뿔났다를 읽기 좋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2023년의 시작을 맞이한 것은 물론이고 또 다른 친구들을 사귈 시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다른 것을 이해하고 개성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고 교우관계를 형성한다면 모두가 즐겁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가전제품이 뿔났다 라는 책을 추천하지만 특히 지금 시기에 꼭 읽기를 권하고 싶다.

거듭 강조하지만 워낙 다루고 있는 주제가 좋고 그 것을 전달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매력적이다. 의미있는 독서를 통해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느낀점을 일기를 통해서 다시 정리해보는 활동을 한다면 최고의 독서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