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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광해 강화 - 강화를 매개로 새롭게 만나는 연산과 광해, 비운의 역사
이경수 지음 / 밥북 / 2022년 10월
평점 :

연산과 광해는 워낙 자주 접했던 인물이다. 드라마는 물론이고 영화와 각종 소설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도 주요사건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다. <연산 광해 강화>를 통해서 연산과 광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면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연산 광해 강화>저자는 강화도에서 태어나고 역사 교사로 재직했다. 그만큼 역사와 강화에 대한 애정과 깊이있는 지식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해주리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연산 광해 강화>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연산과 광해를 다룬 만큼 어떤 느낌을 전해줄지 궁금했다. 그 동안 우리가 만나고 이해했던 연산과 광해는 왕으로서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접할 수 있는 연산과 광해는 다르다. 왕위에서 내려오고 그 이후의 발자취를 통해서 인간 연산과 광해를 만나게 된다. 27명의 조선 임금 중 폐위 된 두 명 이라는 점과 더불어 그들이 유배 된 곳이 강화라는 것이 연결고리가 된다. 이 연결고리는 공감하며 발자취를 따라가는 계기가 된다.

연산과 광해를 임금의 모습이 아닌 인간으로서 겪는 고뇌와 갈등을 풀어내준다면 강화라는 곳은 조선시대를 넘어 우리 역사의 주요무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풍성한 것을 이해할 수 있고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역할은 사진이 담당한다. 다양한 사진들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연산과 광해의 평가와는 별개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또, 강화로 역사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산 광해 강화>를 통해서 새로운 역사 여행을 떠나는 것은 물론이고, 2023년 멋진 역사의 페이지로 기록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마무리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