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 2021 BBC 블루피터 북 어워드 수상작 다산어린이문학
엘 맥니콜 지음, 심연희 옮김 / 요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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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줬다. 물론, 배우들의 좋은 연기 덕분에 화제가 된 것 도 있지만 이 작품이 호평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스파크>라는 책 역시 그런점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공통점이 있다. 아니 오히려 더욱 잘 그려냈다. 작가가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고 경험 했던 것들을 통해서 쓴 책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먼 옛날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받았던 마녀들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리고 자신과 공동체의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경험하지 못 했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자체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 빛나는 주인공의 순간들도 만나볼 수 있다. 때로는 뭉클하게 그리고 때로는 응원하며 성장을 바라보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은 자폐 스펙트럼 뿐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어주겠지만 나아가서 이 세상에 그리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서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쉽게 이해시켜 주면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회가 큰 변화를 겪는 것은 생각보다 작은 일들에서 출발한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스파크>의 주인공을 통해서 우리가 큰 울림을 얻었다면 그 것이 스파크가 되어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시작점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마무리 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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