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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라! 팽이야 ㅣ 신명나는 전래 놀이 그림책
임서하 지음, 유명금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2년 7월
평점 :
전래 놀이는 선조들이 즐기던 놀이로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삶의 방식과 가치관등 다양한 것이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래 놀이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이어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나 <돌아라! 팽이야>와 같은 책을 비롯한 콘텐츠를 통해서 조금씩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돌아라! 팽이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래 놀이 중에서도 팽이를 소재로 하고 있다. 팽이는 생각해보면 유튜브, 오디션 등 짧고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에 익숙해진 지금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고 인기를 끌 수 있는 놀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쉬운 방법과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면 밖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 된다.
<돌아라! 팽이야>는 전래 놀이를 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 부분에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와 비교되고 평가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전래 놀이의 즐거움은 물론이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것에 대한 재미도 알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은 팽이를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도 시골에서 전학온 희망이와 다른 친구들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음이 열리지 않지만 팽이를 통해서 조금씩 가까워진다. 이런 모습들은 아이들에게도 친구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나아가서 친구들이 소중하다는 것 까지 깨닫도록 도움을 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돌아라! 팽이야>를 통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만족스럽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과 여름방학 밖에서 팽이를 돌리며 시간을 보내봐야 겠다는 계획도 세우게 되었다. 단순히 책을 읽고 거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실제로 변화가 되어진다는 것을 체험시켜주고 싶은 이유가 가장크다. 또, 그간 아이들이 신나게 야외 활동을 못 했던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에서 더욱 함께 하고 싶다.
<돌아라! 팽이야>는 전래 놀이의 소중함과 가치는 물론이고 친구들과 마음을 여는 방법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 후반부에는 팽이의 유래와 전통 팽이 종류 까지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박물관에서 지식을 채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기 때문에 여름 방학 아이에게 적극 권해줘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