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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를 잡아먹은 소녀 - 세계 곳곳에 숨겨진 괴담들
젠 캠벨 지음, 애덤 드 수자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상의집 / 2022년 7월
평점 :

피리 부는 사나이에 숨겨진 이야기! 백설 공주가 잔혹한 내용이라면?
전래 동화의 원래 내용에 이야기가 퍼지면서 당황스러운 생각이 들었던 경험이 있다. 우리가 알던 내용이 원래 전해지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니 말이다. <형제를 잡아먹은 소녀>는 그런 측면에서 좀 더 가공이 덜 된 원래 이야기의 형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래 동화라는 자체가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각색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계의 괴담을 수록하고 있다. 한국, 일본은 물론 이집트, 아일랜드와 같은 말 그대로 전 세계의 이야기를 소개 한다.
역시나 한국의 이야기가 가장 감정의 요동을 크게 느끼기도 했지만 나머지 13국가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자극적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폭 넓은 경험을 하고 상상력의 공간을 넓혀 준다는 면에서 무척 좋은 기회가 되어준다.
특히,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 날 이 책을 통해서 잠시 더위도 날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아이와 읽다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랐다. 그 당시에는 괴담을 다룬 소설들이 꽤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아이가 <형제를 잡아먹은 소녀>를 이야기 해주고 예전에 읽었던 책 속 내용들을 소개해주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한다. 이런 소통을 통해서 아이들이 더욱 정서적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