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거리는 가슴 고래책빵 동시집 23
윤동미 지음, 손정민 그림 / 고래책빵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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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란 어린이들을 독자로 예상하고 그 정서를 읊은 시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의미는 어린이들이 지은 시이다. <콩닥거리는 가슴>은 전자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아동문예로 등단하여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표현이 돋보인다.

사물, 관계, 자연 등 다양한 것들을 관찰하고 표현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를 읽고 아이들이 풍부하고 깊이있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평소 그냥 지나가던 존재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찰하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아이들에게 그렇게 지도해주는 부모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좋겠다.

동시의 맛을 더해주는 삽화들도 무척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공간을 기준으로 보면 많은 비중을 차지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좀 더 명확하게 내용과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톡톡하게 해준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이해되는 삽화는 어쩌면 저자의 동시들의 방식과도 유사하다. 

<콩닥거리는 가슴>의 동시들은 굉장히 간결하다. 최근에는 동시들도 조금 길어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었는데 짧으면서도 명확하게 내용을 전해주는 시인의 능력이 돋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도 어려워하거나 지루해하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좋은 시집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해설도 수록되어 있다. 이준관 시인의 해설을 통해 더욱 명확하게 동시들을 이해할 수 있다. 

<콩닥거리는 가슴>의 통통튀는 상상력과 세밀한 관찰력 그리고 알찬 메시지를 느끼고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연결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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