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개주막 기담회 3 케이팩션
오윤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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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극, 시대극을 보면 팩트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역사왜곡 논란이 확산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새로운 접근과 신선한 상상력들이 재미를 극대화 시켜주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삼개주막 기담회3>역시 팩트와 픽션을 통해 하나의 탄탄힌 이야기를 만들어낸 소설이다. 우리가 교과서를 통해 자주 만났던 연암 박지원의 청나라 여행기 '열하일기'에 기담을 더해 흥미롭게 재탄생 시켰다.

요괴, 저주와 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 담고 있는 교훈과 메시지들도 명확하게 전달 된다. 특히 마마신이 찾은 마을을 통해 특정 집단의 안위를 위해 누군가를 가두고 희생시키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기심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경험했다. 요즘 접할 수 없는 대상들이 등장하는 것들도 있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는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큰 울림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요즘에는 좋은 작품들은 시리즈로 만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이미 1편, 2편을 이어 3편이 나왔지만 탄탄한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또, 이를 토대로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어도 최근 K-컬쳐가 대세인 상황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우리의 상상력과 능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되는 좋은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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