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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지다, 흔한데
엘프린스킴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책 표지가 주는 일상의 여유와 편안함이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참 멋지다, 흔한데>라는 시집을 통해서 경험하게 되는 마음 역시 마찬가지지 않을까 싶다.
총 4장의 구성으로 되어있지만 굳이 구분지어서 읽을 필요는 없다.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은 표현들로 구성했다. 그렇다고 절대 가볍거나 깊이가 없는 시집은 아니다. 어찌보면 저자의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쉬운 표현들로 우리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 중 산 씨앗 이라는 시가 마음에 와닿았다. 두려움과 조급함을 잠시 내려놓고 흙을 뚫어내고 꽃 피울 날을 희망하게 되는 용기와 위로의 시로 느껴졌다. 이렇게 간결한 문장들을 통해서 표현하는 능력이 압권이 아닌가 싶다.
최근에 외부적인 환경으로 인해 마스크로 인한 불편함 그리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통해서 여유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마음의 가뭄을 느끼고 있는 우리들에게 촉촉한 여유와 용기의 단비가 되어줄 시집이다.
가볍게 읽기 좋지만 그 안에 깊은 울림과 용기가 담겨 있는 좋은 시집이기 때문에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