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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5
이은용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3월
평점 :

다섯 명의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새로운 청소년 소설이 무척 흥미롭다.
첫 내용부터 신선하다. 돌고래의 삶을 기억하는 북극곰이 소년으로 태어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흔히 "라데는 말이야"식의 언어가 아닌 다양하고 참신함 속에서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는 메시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해주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지 않았나 싶다.
기본적으로 흔히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과 결을 같이 한다. 반복 되는 생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다음 생을 기약하며 현실을 도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생은 망했다"는 많은 이들의 외침에 이 책은 그 자체가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춘 삶을 살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면 환영한다고 답하고 있다. 사실, 이번 생이 망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도 포기하고 의지없는 삶을 산다면 다음 생이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서 이번 생 자체를 더욱 아름답게 누릴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무엇보다 지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 각기 삶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 역시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꼭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자신의 삶이 소중하기에 더 아름답게 살아내고 소중하게 꾸며야 한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