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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
박채은(달리) 지음 / 파지트 / 2022년 3월
평점 :

처음 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를 접했을 때 단순히 달리기의 효과와 느끼는 감정들을 전달해주는 책이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던지고 우리 일상을 면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늦지 않기 위해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출근세팅을 요청하는 장면들은 우리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러면서 달리기 자체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보여주기도 한다. 달리기의 효과를 전해주기도 하고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 책의 핵심은 아침 아닐까 싶다. 저자 역시 아침은 그냥 출근하는 시간으로 인식했었다고 한다. 우리 역시 앞서 언급한 지각하지 않기 위해 집앞을 나선 누군가와 같이 아침시간을 단지 지각하지 않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아침 달리기를 통해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달라진 아침시간의 변화를 통해 얻어진 일상의 큰 달라짐들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아침달리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얻어지는 행복함 그리고 다양한 달리기 관련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는 교감과 만족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큰 공감이 되었던 부분 중 하나는 '하띄하쉬'라는 달리기 용어였다. 하루 힘차게 달리고 제대로 쉬어야 다시 달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직장에서 어쩌면 힘차게 달리고 있는지 모른다. 그 힘겨운 달리기 이후 우리는 제대로 쉬고 충전해야 한다. 저자는 아침에 달리기를 통해 어쩌면 일상의 휴식을 느끼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메시지는 역설적으로 잘 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고 일상의 변화를 갖어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도 고민해보고 변화를주어서 달라진 일상을 향후 리뷰에 추가해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