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겁나지 않아! 리뷰

난 겁나지 않아!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ㅣ 이야기 속담 그림책 16
백정애 지음, 도원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2년 3월

 

속담을 주제로 그림책을 만들었다니 기대가 되었다.

특히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은 아이들에게 겸손함을 깨닫게 하는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난 겁나지 않아!는 말 그대로 겁 없이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메뚜기의 일상을 통해 겸손함을 알게 해주는 과정을 담고 있다. 빠른 자신의 능력을 믿고 어떤 위험속에서도 맹신하며 조심하지 않고 지내는 메뚜기. 결국 큰 위기에서 허수아비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겸손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속담에 맞는 공간적인 배경이 인상적이다.

벼가 있는 논을 공간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그림책이니 만큼 안정감있고 푸근한 느낌의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등장인물 이라든지 담고있는 내용이 복잡하거나 어렵지는 않아서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속담에 대한 교훈을 아이들에게 명확하게 전해주는 내용이 굉장히 좋았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실 가장 중요한 능력 아닌가 싶다.

물론, 재미있고 화려한 책들도 좋지만 때로는 이런 명확한 교훈을 주는 그림책들도 분명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담고 있는 내용이 좋고 꼭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인 겸손을 담고 있어서 더욱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