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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조수미 ㅣ who? special
김정욱 지음, 껌딱지 그림, 류태형 감수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평점 :

1. 이 시대의 위인전
지금 20~30대의 부모들은 아마도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위인전 전집을 많이
접하면서성장 했을 것 같다.
최근에 Who시리즈를 보면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인물들을 담아낸 요즘감각의
위인전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특히 조수미 라는 전세계 적으로 사랑받는 인물을 다뤘다고 하니
정말 큰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2. 힘들었지만 괜찮아.
어린시절 위인에 대한 생각은 무결한 완벽한 사람들 이었다.
최근에는 그런면에서 인간적이고 진솔한 면을 많이 부각시키고 전달해주는 것 같다.
우리에게 조수미는 '신이 내린 목소리'로 기억 된다.
그 만큼 세계적인 인지도와 실력을 갖추고 있고,
국내외 에서 큰 사랑을 받고 존경을 받는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조수미가 성장하며 겪는 아픔과 시련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놀고 싶어하는 어린 시절의 모습, 타국에서 홀로 힘들어 눈물을 훔치는 모습.
누구나 공감할 법한 특별하지 않은 그의 삶 속에서 오히려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더욱 빛나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화려하고 성공한 모습보다는 노력하는 삶에 초점을 맞춘듯 하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거나 이야기를 들을 때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에 집중하다보면
피와 땀은 사라지고 성공 이라는 단어만 남는 것에 대한 차단이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당연히 결과를 얻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그 과정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며 좋은 과정이 있어야 기반한 결과가 올 수 있음을 이해시키는데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페라에 대한 혹은 음악과 관련된 내용들을 중간 중간 삽입하여
정보를 전달해주거나
조수미의 연표를 통해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장치들도 아이들이 온전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구성이었다.

3. 총 평
개인적으로 조수미를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장면은 월드컵에서의 모습이다.
그 뜨거웠던 장면속 그 자리에 있기 위한 그의 노력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뜨거 웠다는 것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인생의 한 장면을 간직할 수 있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그리고 누구나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성장하는지에 대해 알게 해주는 의미있는
독서가 되어 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