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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바보개와 아가씨
Ciel 그림, 김휘빈 글 / 앨리스노블 / 2015년 6월
평점 :
처음에는 사실 여주가 짜증났어요. 똑똑하고 활발하고 등의 성격은 나쁘지 않았는데 남주와의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고, 계속 이어가는걸 보니..지금 뭐..하자는? 이라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아마 남주가 정신연령이 어리다고 해야 할까, 그 관계에 대해서 잘 몰라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남주는 몰랐지만 여주는 알았는데도 계속 이어가는걸 보니 더 정이 안갔습니다. 순진한 애 꼬셔가지고 가지고 노는 그런 애로만 보이고, 고민할때도 사실 잘 와닿지 않았어요. 끝까지 가지만 않으면 그렇게 가지고 놀아도 되는거냐?! 고민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겠다는 마음도 약간 들긴 했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 마음으로.. 그런 고민은 계속 관계를 이어가기 전에 해야지. 하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우물쭈물, 괜히 화내고, 짜증내고, 제대로 말하지도 않고 피하고, 여주가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그래도 나중에 마음 결정하고 움직이는 걸 보니.. 그래 너도.. 하는 마음으로 약간 마음이 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초반에 이미지가 제게 너무 안좋게 찍혀서.. 완전히 좋아할 수는 없겠더라고요.ㅠㅜ 사실 전 남주가 너무 아까웠어요. 여주는 남주랑만 연애하는 등의 그걸 자신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 같던데.. 사실 전 남주가 더 아까웠어요.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싶고 등의 말은 이해가 가지만.. 그건 남주도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마음에.. 아무튼! 초반에 엇나가서 그런지 저는 끝까지 남주한테만 정이 가는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