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2 - 뉴 루비코믹스 1356
요네다 코우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4년 1월
평점 :
※ 스포일러?
조폭물이 막 밝고 신나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이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는 야시로의 아슬아슬함 때문에 더 뭐랄까 은밀한 매력을 풍기는 것 같다.
변태이긴 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야시로를 만난 도메키가 변하는 모습이 이 만화의 최대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벼운듯 무거운 야시로는 그냥 서있기만 해도 화보요, 웃기만 해도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치기 때문에 도메키가 흔들리고 빠져드는 모습이 당연하긴 하지만..야시로의 곁에 있기 위해서 넘쳐 흐르는 마음을 숨기고 필사적이 된 도메키의 모습이 어찌나 괴롭혀주고 싶을 만큼 귀엽던지..야시로에게 빠져드는 도메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영화관에서 야시로가 잠시 자리를 뜨고 고개를 숙이던 모습은........아..정말, 매력이 팡팡 터지는 느낌이었다. 역시 우직한 남자의 흐트러지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 매력적인것 같다.
하지만 흐뭇한 미소도 잠시 야시로가 총에 맞아 쓰러지고 그런 야시로를 감싸 안은 도메키의 모습은..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감정이 흘러 넘치는 도메키의 모습은 방금 전까지의 달달한 분위기 때문인지 더 가슴에 깊이 파고 들어왔다.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손가락을 자르는 모습은..! 정말 도메키에게는 야시로 밖에 없구나. 그만큼이나 사랑하고, 그만큼이나 간절하구나 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이번 야시로의 사건으로 조직은 본격적으로 시끄러워 질 듯 한데 그 사이에 두 사람이 어떻게 변해갈지 3권이 너무 기다려진다.
어째서 모르는 걸까. 이렇게 아름답고 이렇게 한결같은 사람이 곁에 있는데 어째서 깨닫지 못하는 걸까.
어째서 나는 이렇게 화가 나고 조금 괴로운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