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약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 소개한 교양과학책이다. 알고 있던 내용이 많아 재미는 덜했지만 비타민c나 치료제 개발에 얽힌 뒷내용은 좋았다. 다만 뒤로 갈 수 록 저자가 자국위주로 쓴 내용이 많아서 권장하지 않는다.
퀴닌의 약효가 검증되자, 퀴닌을 함유한 건강 음료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었다. 예컨대, 키나 나무 등의 약초에서 추출한 액체에 탄산을 첨가해 마시기 쉬운 형태로 만든 제품이 바로 ‘토닉 워터‘다. 진 토닉이 지닌 씁쓸한 맛이 여기에 녹아 있는 퀴닌에서 나온다.
왜 이렇게 읽지도 않은 남의 독서 내용을 읽을까사람마다 다른 대답을 하겠지만 내 경우 다른 시점으로 볼 수 있어서, 내가 느꼈지만 표현하지 못한걸 꼭 집어주기 때문이다. 또 책을 추천받고 싶을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말하지 않지만 다들 이런 적이 있을거라 본다. 읽고 싶지 않지만 알아야 대화에 낄 수 있는 책, 나랑 맞지 않으나 부분적으로 맘에 드는 책을 읽지 않고 서평이나 이런 책을 읽고 아는 척한 적이.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남의 독서일기를 읽는다.
작가에 따르면 문맹은 그 당사자의 ‘상상력과 감정‘마저 문맹의 상태로 만든다.
타르트사건이 봄답게 두사람의 관계 설명이였다면 이번 파르페사건은 여름답게 강렬하다. 이런 고교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답지 않은 사건이 벌어진다. 2부만에 두 사람의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빙과는 연애하는데 4권이 필요했는데 여기는 2권만에 연애할 수 있을까?
하지만 오사나이의 지금 표정은 낯설었다. 웃고는 있었지만 천천히 시선을 돌린 오사나이의 미소는 차갑다기보다 어딘가 쓸쓸한, 완전히 지쳐버린 듯한 웃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