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배우는 시간 관리 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노트 1
백미르 지음 / 다온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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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배우는 시간 관리>

가격 : 15,300원

총 페이지 수 : 226쪽

초판 1쇄 발행: 2025년 1월 10일

시간 관리는 현대인의 삶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업무는 점점 복잡해지고, 개인의 역할은 다층화되면서 하루 24시간이 늘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런 환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바쁘게 살고 있지만 왜 늘 제자리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단순한 일정 정리가 아닌, 삶 전체를 조율하는 관점의 시간 관리가 요구되는 이유다. 처음부터 배우는 시간관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시간을 잘 쓰는 기술이 아니라, 시간을 대하는 태도와 구조를 다시 설계하자는 문제의식을 던진다.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 시간 관리 담론이 가진 한계를 정면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 관리 서적이 생산성과 효율만을 강조하며 독자를 압박해 왔다면, 이 책은 왜 관리가 어려운지부터 차분히 짚는다. ‘의지가 약해서’ 혹은 ‘계획을 못 세워서’라는 단순한 설명을 경계한다. 대신 환경, 에너지, 우선순위 혼란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독자는 자신의 실패 경험을 반성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간 관리가 자기비난이 아닌 자기이해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책의 핵심 키워드를 세 가지로 정리하자면 ‘기준’, ‘선택’, ‘지속성’이다. 저자는 시간을 관리하기 전에 먼저 삶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준이 없으면 일정은 남의 요구로 채워지고,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또한 모든 시간을 다 잘 쓰려는 욕심 대신, 무엇을 하지 않을지 선택하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단기간의 결심보다 오래 유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세 키워드는 시간 관리를 일회성 기술이 아닌 장기적 생활 설계로 확장시킨다.



구성 면에서도 이 책은 초보자에게 친절하다. 복잡한 이론이나 과도한 성공 사례 대신, 일상에서 바로 점검해볼 수 있는 질문과 예시가 중심을 이룬다. 특히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고 해석하는 방식은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시에 자신의 시간 사용 패턴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이는 독서와 실천의 간극을 줄여준다. 결과적으로 책을 덮은 뒤에도 내용이 생활 속에서 계속 작동한다.

결론적으로 『처음부터 배우는 시간관리』는 바쁜 사람을 더 바쁘게 만들지 않는 시간 관리서다. 효율을 강요하기보다 방향을 바로잡는 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분명하다. 시간 관리에 번번이 실패했다고 느껴온 독자일수록 이 책의 접근법이 위로와 해답으로 다가올 것이다. 시간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조율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단단한 기준 위에서 선택하고 지속하는 삶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된다.


출판서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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