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나 자신으로 살기위해서 온마음으로 분투한 기록들
가격 : 16,800원
총 페이지 수 : 413쪽
초판 1쇄 발행: 2024년 7월 8일
오수영 작가의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은 저자가 2023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약 4달 동안 그의 구독자들에게 발행한 이메일 구독 서비스 "생활일지"의 요약 합본이다. 주요 내용은 저자의 생업을 위한 본업인 승무원 생활과 꿈을 위한 부업인 작가 활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번아웃,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 그리고 상담과 치료 과정에서 겪는 마음의 치유와 휴식 기간을 솔직 담백하게 다룬 에세이다. 그의 고민은 단순히 한 성인 남자의 고민이 아니라 현대인의 삶속에서 직면하는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적랄하게 다룬 에세이다.
첫 번째 키워드는 직장과 번아웃이다. 작가는 직장 생활과 함께 글쓰기를 병행하며 겪었던 번아웃과 우울증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직장에서의 과중한 업무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어떻게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갉아먹었는지를 담담하게 서술하며,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기록하였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느낀 좌절과 무력감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직장인들이 겪는 번아웃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번아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을 읽는 독자들 특히 번아웃이 온 독자들에게 위로감을 전해준다.
하지만 번아웃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용어도 결국은 '삶에 지쳤다'라는
보다 직설적인 의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상을 우리를 타고난 기질과 성향대로 살아가게끔 내버려 두지 않고, 우리는 그들이 정해놓은 속도와 방향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려다 서서히 소진되기 시작하고, 결국은 탈진에 이르게 된느 게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를 위한 삶인 줄도 모른 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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