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이야기할 때는 가장 작은 목소리로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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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이야기할 때는 가장 작은 목소리로>

읽고 쓰고 명상하고 행동을 시스템화하라

가격 : 15,000원

총 페이지 수 : 241쪽

초판 1쇄 발행: 2024년 7월 17일

느낌상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은 작가의 삶을 통해 용기를 얻고 도전을 얻게된다. 이를 통하 자신감을 얻고 나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생각해보며 삶에 적용해본다. 직업만 다를 뿐 그들의 삶을 그냥 얻어진게 없었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 대부분 그들이 하는 말은 오로지 자신의 경쟁자는 주변 사람이 아닌 어제의 '나'였다는 것이다. 반면, 에세이 책은 조금 다른 의미에서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위안을 준다. 이 책들은 내 주변에 나와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나의 삶에만 갇혀 잘 풀리지 않는 현실에 대한 불만이 커질 때, 에세이를 읽으면 그들의 삶도 나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에세이의 또 다른 장점은 같은 일상도 다르게 바라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적인 경험 없이도 작가들의 삶을 통해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감정적이면서도 이성적인 느낌을 모두 배우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의 책을 처음 접하는 나는 무더위 속 같은 빼곡히 쌓인 정신없는 업무 가운데 마음 속 휴가를 얻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무려 9권의 책을 작성했다는 것도 놀라울 뿐이고, 본인을 이성적인 사고가 많다고 하였지만, 때로는 이성적이게 때로는 감성적인 사고로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작가의 이름 처럼 가랑비처럼 기분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저자에게 책이란 결국 얇은 종잇장이라는 매개체로 저자의 삶의 회노애락을 독자와 공유하며 개인주의와 1인가구가 증가하는 이 시대 굳이 사람들과의 만남없이 서로 공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매개체임을 작가는 말해주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책에 담겨진 문장들은 저자가 치열하게 외로움과 맞서싸우며 기록하고 독자들에게 건내는 문장이지만 피드백이 없는 대화일 뿐이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어던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순간 그 문장을 통해 저자와 독자는 서로 연결되고 친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저의 치열한 하루 속 한 자 한 자 작성된 문장은 분명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큰 힘과 위로가 된다. 희생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게 된다. 한 때 유행이었던 '나만 아니면 돼"라는 문장. 희생보다는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움을 멀리했던 이 시대에 어쩌면 저 문장은 다시 한번 우리가 새겨야 할 문장이 아닐까 싶다. 이 시대 뿐만 아니라 지나온 세월을 살펴보면 누군가의 희생없이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서평을 통해 저자의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지만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는 저자의 시각과 태도이다. 서두에 언급했지만 같은 일상이지만 다르게 해석하는 저자의 그 생각이 더 궁금해지는 책이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에어컨을 바라보며 매일 보는 창 밖의 풍경이지만 이 책과 함께 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경험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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