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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세상을 바꿀 거대한 변화 7가지
임동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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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넥스트 노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구조적 장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뉴노멀'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2020년 4월 코로나 19 팬더믹은 구조적 장기침체를 더욱 극단적으로 심화시켰으으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매우 빠르게 진행시키며 '넥스트 노멀'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불러왔다. 저자는 포스트 뉴노멀 혹은 넥스트 노멀이라는 시대에 세상을 바꿀 7가지의 대전환을 펼쳐놓았다.
첫째, 구조적 장기침체와 제로금리의 시대
2020년 팬더믹으로 인해 전 세계의 선진국과 신흥국 구분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역대급 경기침체가 발생하였다. 저자는 실물경제는 회복지 않을 것이며, 팬더믹이 완화되도 구조적 장기침체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 시점이 도래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글로벌 뉴딜과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전환
글로벌 금융 및 재정위기 이후 10년, 지금은 공공부채를 다루고 재정정책을 활용하는 데 있어 새로운 국면이 도래하고 있다. 미국의 바이드노믹스, EU의 그린딜, 중국의 14차 5개년 경제규획, 그리고 한국판 뉴딜. 모두 코로나 19 팬데믹을 극복하고, 구조적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뉴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팬더믹의 영향으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공공부채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진행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다.
셋째, 탈세계화의 새로운 밸류체인의 부상
코라나19 팬더믹으로 인해 탈세계화와 전 세계 밸류체인의 재평성이 전개될 전망이다. 팬더믹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 원격근로 체제로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디지털 전환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팬더믹은 재화와 서비스, 그리고 인적자본의 교류에 탈세계화 충격을 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이슈에 따른 탈탄소호와 ESG 구조가 새로운 경제의 패더라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넷째, 디지털 경제와 네트워크의 새로운 가치 평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컨텐츠와 공유경제와 같은 생산의 외부화 효과 때문이다. 이는 지속적인 사용자들의 피드백과 유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이나 임금부담이 낮아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인 효과를 일으켜 기업의 양적성장에 한계를 주지 못한다. 향후 나타날 웹 3.0 시대는 '모바일+인터넷+플랫폼'의 경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공유경제가 융합된 생태계의 창출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다. 즉 무한대의 확장과 무한대의 비즈니스, 무한대의 가치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다섯째, 밀레니얼-제트 세대와 금융의 미래
90년대 이후 출상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본격적인 경제주역으로 부상하는 시기이다. 전통 금융의 테크 도입을 의미하는 핀테크, 테크 기업들의 금융 서비스 진출을 의미하는 테크핀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이다. 페이팔의 최고운영책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근본적인 금융 서비스의 변화를 예견했다. 향후 빅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금융업 진출이 시작될 것이고, 디지털 화폐전쟁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여섯째, ESG 투자 패러다임으로 전환
인류가 기후위기라는 피할 수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전에 없었던 강력환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은 재무적 성과를 창출하기 이전에 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해야하는 필요성에 대한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칠곱째,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의 대두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자의 거래장부를 공유하고 대조해서 거래를 안전하게 만드는 보안기술'로 시작하였다. 기존 국가와 은행, 기업과 조합에서 발휘하지 못한 잠재력을 이끄는 에너지로 작용할 잠재력이 크다.

총평
오랜만에 전반적인 경제흐름에 대한 책을 접하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포스트 뉴모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저자의 주장을 통해 미래를 위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답게 책 문장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 너무나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넥스트 노멀에 나타날 7가지 전환의 움직임을 포착한다면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이 책의 결론이다. 그러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겠다는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부분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