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1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1
권겨을 / 디앤씨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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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기승전결도 깔끔하고 후기들에서 갈수록 좀 지루하다고 하는 평때문에 걱정했는데 저는 끝까지 재밌었어요 ㅎㅎㅎㅎㅎ 제가 생각한것보단 조금 더 매우 맛이었지만 그래도 잘 읽었어요. 쥔공에 너무 애착가요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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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허밍버드 클래식 M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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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무한한 아름다움. 그리고 그런 자연 속에서 유일하게 흉측하게 묘사되는 존재. 프랑켄슈타인의 창조물
•이름조차 받지 못한 그 존재, 괴물이라고만 불리던 존재. 그러나 인간과 세상에 감사함을 느끼며 가장 정준하고 유연한 말투를 가졌던 존재.
•인종이나 성별 같은 외적인 문제로 자신의 능력한번 펼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수많은 인재들(작가 또한)이 떠올라서, 아쉽고 슬프다.
•덤덤한 문체에서 묻어나오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악의 절망감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연에 대한 묘사는 읽는 내내 서늘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모든게 얼어붙은 정적의 공간에 갇힌 채로 그들의 행적을 뒤좇는 기분이 든다.
•"사랑하는 엘리자베스, 난 우리에게 허락된 행복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두려워. 그래도 내가 언젠가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그 기쁨은 모두 너로 인한 거야."
•"나는 살아야 하는 저주에 걸렸던 거요."
•"저는 기쁜 나머지 아직 잘 타고 있는 잉걸불에 손을 쑥 집어넣었다가, 그만 소리를 지르며얼른 불에서 손을 뺐습니다. 어떤 한 대상이 그토록 상반된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 실로 기묘하다고 생각했지요!.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의 창조물에 최소한의 존중이 있었더라면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지 꿈꾸게 된다.
•선과 악의 기준. 옳고 그름의 기준은 도대체 무얼까.
•책을 덮으니 밀려드는 상실감, 서글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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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허밍버드 클래식 M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한에스더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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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볼 때는 배우의 지킬&하이드 연기에 감탄하고.. 그 외의 장면들은 저와 취향이 맞지 않아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원서를 읽으며 참 심도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여성 캐릭터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죠,
원작도서는 고전인 만큼, 불편한 요소가 더욱 많을줄 알고 조금 걱정 되었는데, 되려 전혀 없더라구요. 불필요한(?) 요소하나 없이, 딱 필요한 장면, 캐릭터들만 담긴 소설이었습니다.

쾌락을 위해, 쾌락만을 추구하는 또다른 나를 만들어내고..
결국엔 자신의 한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옳은 길 위에서서 살아가려는 이성과 쾌락에 져버리는 감정의 마찰..
그리고 결국에 자신의 일차적인 욕심이 불러일으킨 화..
[거짓된 얼굴로 숨겼던 사악한 본성이 내 영혼의 균형을 깨뜨리고 말았지. 하지만 여전히 나는 경계하지 않았네. 아무리 과거를 되돌아본들 현재를 바꿀 수 없듯이 내 몰락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데도 깨닫지 못했던 거야.]

130쪽이라는 정말 짧은 책이지만, 담은 내용은 결코 짧지 않았어요. 고전소설들이 그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를 또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었어요.
우리 모두에겐 하이드와 같은 모습이 있죠. 쾌락을 위해 잠깐씩 놓아버리는 이성적인 모습. 하이드씨의 위험성을 깨달았음에도 그가 주는 쾌락과 자유로움을 놓지 못해 결국 타락해버린 지킬박사처럼 되지 않도록, 저의 하이드에게 너무 많은 힘과 시간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중간 중간 삽화까지 들어있어 독서와 친하지 않은 분들도 가볍게, 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만 알고있던 지킬 앤 하이드를 원작 도서로 다시 보니 좋았습니다.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들에는 전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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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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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소설.
이토록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진 문장들로 가득 찬 소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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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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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기초적인 설정 스포 주의*


책을 읽으며, 어느순간 부터는 모든 글자 한자 한자가 거짓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조지의 삶을 뒤 흔들어버리는 리아나는 죽음과 이름 그 모든것을 속인다. 초반부터 시작되는 리아나의 끝없는 거짓말은 읽는 이를 지치게 만든다. 죽음조차 진실하지 않은 이 책에서 내가 읽으며 무엇을 믿고 무엇을 걸러야할지 헷갈렸다. 가볍게 통통튀는 문체로 가독성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 한장 한장이 무겁게 느껴졌던 유일한 이유다. 물론 무거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음 속에선 책의 엔딩을 보고싶은 간절함이 일렁였지만.
전작 죽여 마당한 사람들은, '악'이 주제가 된 책을 기피하는 내게 거의 유일하게 즐거움을 주었던 책이었다. 죽여마땅한 사람들의 주인공 '릴리'는 마치 모든 살인이 숨을 쉬는 마냥 천연덕스러운 자연스러움을 보여주었기에 그 과정에서 오는 신선함이 있었다. 여주의 악랄함도 신선했고,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조차도 흥미로웠다. 살인의 죗값을 살인자인 릴리가 아닌 독자에게 묻는 것이 너무 좋았다. 가벼운듯 묵직하게 밀려오는 그 메세지를 못 보고 넘어갈수야 없으니. 상업소설처럼 가벼운 맘으로, 그러나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 또한 그러리라 하고, 맘을 편하게 가졌기 때문일까.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이 무너진 아낌없이 뺏는 사랑은 내게 혼란을 잔뜩 불어넣은 책이다. 전작과 너무도 닮아있었고, 더욱 신선하면였으나, 한층 업그레이드된 악랄함에 읽기 힘들었다.

책을 덮었다 펼칠 때마다 들던 생각은, 핏물에 담았다 빼기라도 한것처럼 붉기만 한 가제본의 책 표지가 시뻘건 거짓말로 잔뜩 채워진 이 책과 매우 어울린다는것이다. 장미의 색처럼 발랄한 핫핑크인듯 하다가도 빛을 등지면 새빨간 색. 조지의 삶을 뒤흔들면서도 미련을 만드는 향수를 조금 남겨두는 리아나의 매력이 저러한 모순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없이 어여쁘다가도, 빛을 뒤로하면 붉은 핏빛같은 잔혹함이 있는. 죽음조차 거짓인 여자, 그런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진실들을 과연 거짓이 아니라고 판단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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