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허밍버드 클래식 M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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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무한한 아름다움. 그리고 그런 자연 속에서 유일하게 흉측하게 묘사되는 존재. 프랑켄슈타인의 창조물
•이름조차 받지 못한 그 존재, 괴물이라고만 불리던 존재. 그러나 인간과 세상에 감사함을 느끼며 가장 정준하고 유연한 말투를 가졌던 존재.
•인종이나 성별 같은 외적인 문제로 자신의 능력한번 펼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수많은 인재들(작가 또한)이 떠올라서, 아쉽고 슬프다.
•덤덤한 문체에서 묻어나오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악의 절망감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연에 대한 묘사는 읽는 내내 서늘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모든게 얼어붙은 정적의 공간에 갇힌 채로 그들의 행적을 뒤좇는 기분이 든다.
•"사랑하는 엘리자베스, 난 우리에게 허락된 행복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두려워. 그래도 내가 언젠가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그 기쁨은 모두 너로 인한 거야."
•"나는 살아야 하는 저주에 걸렸던 거요."
•"저는 기쁜 나머지 아직 잘 타고 있는 잉걸불에 손을 쑥 집어넣었다가, 그만 소리를 지르며얼른 불에서 손을 뺐습니다. 어떤 한 대상이 그토록 상반된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 실로 기묘하다고 생각했지요!.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의 창조물에 최소한의 존중이 있었더라면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지 꿈꾸게 된다.
•선과 악의 기준. 옳고 그름의 기준은 도대체 무얼까.
•책을 덮으니 밀려드는 상실감, 서글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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