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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나이드는 당신이 좋다 - 가족학 박사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감정수업
곽소현 지음 / 길위의책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심플하면서도 젊은 것 같으면서도 중년 느낌이 드는 듯한 여성의 뒷모습을 표지로 그려넣었다고 생각 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표지의 여성의 뒷모습이 나이가 들어가는 여성이나 특히 어머니들의 모습과 대조되는 느낌이 들어 뭔가 더 심금을 울리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아직은 20대인 여성으로서 책의 내용이 다소 나와 맞지 않다고 느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한창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자존감을 잃지 않게 해주고 앞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 나를 사랑해야 겠다고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존감을 잃어버린 중년 여성들에게 나에 대해 좀 더 생각하고 스스로 나를 챙기고 사랑함으로서 우울증이나 심리적 불안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상황보다는 엄마의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괜히 더 엄마가 생각나고 나도 엄마가 우울하고 외로워 하는데 동조한 것 이 아닌가 반성하기도 하면서 엄마에게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 점이 많았었다. 또 한 편으로는 이런 우울함이 결국 희생으로 인해 생겨나고 경제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나에게 투자를 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여성의 삶에 엄마의 역할이나 가장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의 결핍으로 인한 거기 때문에 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것을 다시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을 책을 통해 갖길 바라며 중년의 여성뿐만 아니라 삶에 의욕이 없고 우울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