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빌려드립니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0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혜선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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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6달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책이 제목이 눈길이 가 읽었던 책이었다. 좀 슬플 수도 있겠구나 예상하며 책을 펼쳐 읽었는데 엄마가 되니 아이를 사고 팔고 빌려주고 유괴를 한다는 것에 순간순간 감정이입이 되어 너무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끼고 그 부모가 된 것 마냥 슬퍼하고 초초해 하며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안그래도 불임이 많은 시대에 앞으로 갈수록 정말 책의 내용 처럼 '늙지 않고 오래 살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아이낳는 것이 손에 꼽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즐겁게 읽었던 시간이었다.한편으로는 아이가 소중한 만큼 그 아이에 대한 존엄을 무시한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으면서도 정말 이런 시대가 오면 이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무섭기도 했던 것 같다. 또한 아이에 대한 기억이 없어져 아이의 행동에 대해 신기해 하는 모습을 서술한 부분이 너무 사실적으로 느껴졌으며 마치 영화의 '마더!'의 갓난아기 처럼 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모른다. 흥미롭게 읽었던 만큼 끝의 전개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너무 궁금했는데 페이지가 줄어들 수록 너무 아쉽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끝이 많이 아쉬운 책 이었다. 처음엔 그 사람도 무시무시한 유괴범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이를 찾는 아빠였다는 점에서 놀랍기도 했고 감동적이었지만 아이를 잃어버린 가족들의 슬픔을 너무 짧게 표현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며 때문에 너무 급전개로 이야기를 끝 맺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 미래에 있음직한 일이고 다시 한번 가족과 아이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끊임없는 인간의 욕심을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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