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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고 싶어
김정희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월
평점 :
청소년 소설을
읽으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문체가 아이들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다. 처음엔 생소한 느낌이긴 했지만 다소
유치하다고 느끼면서도 책을 다 읽고 나면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들에게 다시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하고 한편으론 반성하게 하는 내용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 주의하고 아이들 입장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다 겪은 시간들인데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치이는 사회 속에서 우리 아이가 힘들어 하고
뒤쳐질 까봐 너무 어른들의 입장에서만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한다. 어떻게 보면 그 어른들의
입장이 하나도 옳은 것이 없을 수도 있는데… 말 그래도 꼰대 짓이 아닌지 아이들을 키울 때 많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책은 부모님과 트러블이 심한 준서가 방학 동안 삼촌이 운영하는 시골의 한 농장에서
생활하면서 소극적인 아이에서 적극적이고 꿈을 찾는 계기를 갖는 일화를 보여 주었다. 어렸을 적 좋아했던
것을 다시 떠올리고 동물들을 잘 돌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게 된다. 책에서는 생각 해 보면 집에서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을 엄마가 아이에게 꿈을 강요하여 서로의 관계를 틀어지게 했던 것 같다. 주변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아이의 미래를 강요하는 것은 정말 흔히들 하는 아이들과 부모간의 실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부모의 바램이지만 편함과 경제적 부유함을 동일시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 같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나마 아이들도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