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김인자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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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책 표지부터 벌써 여백의 미를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호불 호를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과 굉장히 들어 맞는 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포토 에세이 다 보니 특히나 숲을 중점으로 한 자연을 표현을 하다 보니 글 자체가 사색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문체에 있어서도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문체가 많은 만큼 저가가 글을 쓰신 단어 하나 하나 생소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책의 첫 장을 읽는 순간, . 호불 호가 많이 갈릴 책이구나, 하고 느꼈다. 나 또한 익숙하지 않는 문체여서 읽는데 힘들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선택했을 때 이미 고요와 서정적인 시간을 갖고 싶었던 만큼 그 날 기분에 따라 조금씩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단어나 문장들이 익숙하지 않은 만큼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문장을 음미하면서 읽는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시에서 하루의 1 1초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 들에게 자연의 바라보며 어지러운 머리 속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책이 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않는 책이라고 해도 아주 가끔 그냥 조용한 기분을 즐기고 싶을 때 한 편씩 두 편씩 읽기를 추천한다. 또 한 포토 에세이인 만큼 글 뿐만 아니라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일반인으로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가 한 몫 했다. 글이 익숙하지 않아 어떤 글은 사진을 보면 아 그 풍경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하며 글을 읽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좀 더 친근해진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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