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ook 서른 넘어 옷 입기 - 지금부터 시작하는 ‘나답게’ 입는 법 F.book 시리즈
에프북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여자를 위한 한국형 무크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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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ook 서른 넘어 옷 입기 - 지금부터 시작하는 ‘나답게’ 입는 법 F.book 시리즈
에프북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F book 서른 넘어 옷 입기 / 에프북(김수경, 김연, 배수은, 박혜숙, 김진경, 최윤정) / 포북

 

 

 

 

티니맘이 좋아하는 '좋아!' 시리즈로 유명한 에프북에서 'F.book' 이라는 부정기 간행물을 새롭게 출간하였다.

대망의 첫 회는 '서른 넘어 옷입기'라는-

여자, 엄마의 감성을 또 쪼물락 쪼물락 해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그러니까 에프북이 마음을 쪼물락 쪼물락 해주고 싶은 대상_ 엄마여자.

여자는 여자인데 다 같은 여자가 아니야?!

나도 엄마여자- 그러니까 이거 내 얘기잖아? 하고 처음부터 몰입을 쭈~욱 시켜줬던

보기만 해도 듣기만 해도 뭔지 모르게 뭉클했던 단어

'엄마여자'

 

이 세상에 엄마도 많고 여자도 많지만 엄마여자라-

신인류의 등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신인류의 재발견! 이라는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에프북이 만난 다섯 엄마여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리넨, 리넨, 리넨...

리넨이 대체 무엇이 간데~ 이다지도 엄마여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할꼬.

리넨이 좋아서 리넨을 입고 그래도 성이 안 차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주저 없이 권하고 있는 '린넨 내추럴' 오선영 엄마여자님의 이야기.

 

 

심플한 것은 영원하다는 것을 공감하게 해준 김문영 엄마여자.

모습도 아이들도 참 예쁘게 키워내는 꿈이 있었고 아직도 꿈꾸고 있고 또 머지않아 다시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얼마 전 아주 감명 깊게 씹어보고 음미해보고 마음 깊숙이 소화시켰던 잊을 수 없는 그 책...

'집에서 일하는 엄마'의 저자이신 송수정 엄마여자.

역시 재미있다고 느낀 게-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뭔가 과학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뉴런의 몇 번째 마디 쯤이 비슷한 걸까?

 

지금은 잠시 휴점 중이지만 지난 여름 코엑스 반디앤루니스에 가보았더니

상위권 책 소개 패널에 '집에서 일하는 엄마'의 출판사가 '포북'으로 기재되어 있었다는!

 

참고로 좋아 시리즈를 비롯 이 F.book의 출판사가 바로 포북이고

집에서 일하는 엄마는 부즈펌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임.

 

 

아이의 옷도 시크하게 코디하는 허수영 엄마여자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스타일리시하게 입혀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더랬다.

 

 

티니맘도 좋아하는 인터넷 쇼핑몰 오일클로스의 김지영 엄마여자.

사실 오일클로스는 인터넷 쇼핑몰이라고 부르기보단 그냥 점빵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게 더 잘 어울림.

 

 

'당신의 옷장에는 어떤 인생이 걸려 있나요?'

 

라는 질문을 받고 내 옷장을 슬며시 열어보니 이건 뭐...

워낙 옷을 사는 것을 귀찮아(?) 하고 옷장에 수 백 벌이 있어도 좋아하는 몇 벌 만을 수 년 째 돌려 입으며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친척에게든 친구에게든 옷을 물려 입는 것을 개의치 않기 때문에

말 그대로 중구난방!

 

그런데 얼마 전부터 앞으로 내가 입고 싶은 스타일은 생겼다.

 

 

 

 이렇게 내가 만든 옷.

수 년 전 첫아이 임신했을 때 입었던 늘어난 맥시드레스를 리폼해 엉성하지만 나만의 수를 놓아 만든 핸드메이드 원피스.

지인들이 와서 보고는 이렇게 큰 앞치마가 왜 필요하냐며~ 의아해했던 빅사이즈 자수 앞치마.

 

입던 옷을 다시금 리폼해 입는 거나 집에서 마치 롱치마처럼 내 딴에는 스타일리시하게 바꿔 입는 앞치마 모두 현재의 그리고 앞으로의 내 정체성이다.

어디서 배워본 적은 없기에 손바느질도 손자수도 사실은 엉성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희열과 보람으로 버무려진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옷.

 

내 옷장에는 이런 인생들이 걸리게 될 것이다-

 

 

 

 

 

에프북이 만진 포북은 예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것처럼.  

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때론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 씻고 먹이고 청소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잠에 골아 떨어지는

우리 엄마여자들의 해도 해도 티는 안 나는데 엄.청. 바쁜 일과 중 틈틈이 쉽게 그리고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나도 그렇게 쪼갠 시간 틈틈이 참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부분!

지은이 fbook에 대표님부터 시작해서 모든 팀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다 기재되어 있다.

저 디테일- 모르긴 해도... 자신의 이름이 박힌 책을 열어보았을 때 얼마나 감동이었을까!

삼천포로 잠깐 빠진다면 예전에 나가수 볼 때 무대가 끝나고 나면

꼭 뒤에서 조용히 연주만 했던 다른 멤버들 다 데리고 나와서 인사시켰던 자우림의 김윤아처럼-

아... 이 밴드는 롱런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생각 들었더랬다.

이렇게 글에 대한 그리고 책에 대한 열정이 있는 팀원들 이름 하나하나 각인해주신 대표님의 센스는 정말 굿! 인 것 같다.

 

 좋아 시리즈나 이 책이나 보면은 어렴풋이 느껴지는 게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은 아마도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또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써보고 싶은 그런 사람들일 거야....

하고 혼자 생각했었더랬다.

그냥 쓰인 글, 그냥 셀렉된 사진과 뭔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에프북이 낳은 F.book.

에프북이라는 작고 예쁜 회사가 2003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했는데

딱 10년 만에 또 다른 자신을 낳았다.

커갈수록 내 어린 시절 모습을 닮고 있는 나의 딸처럼

너무도 소중하여 자신의 이름마저 고스란히 물려준 에프북의 F.book.

 

 F.book은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책이다.

(혹시 F.book의 F가 female의 약자? ㅋㅋ)

 

 

 

마사 발레타의 책 '여자한테 팔아라'에서 처럼 구매 전 의사결정 과정의 90%를 여자가 주도하는 만큼

이 여자를 위한 F.book은 한국형 컴홈잡지가 될는지도...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티니맘도 좋아해서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컴홈 잡지가 딱 떠올랐는데

얼마 전 이웃님의 서평을 보니 역시 한국형 컴홈이었다는.

컴홈은 그런데 인테리어, diy 위주 아닌가.

 F.book은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좀 더 자유로운 책이라서 어떤 주제를 잡을 것인가가 관건인 것 같다.

 

현대는 정보와 이미지가 빠르게 소비되어 가고 있고 포털의 발달로 이제 더 이상 책으로 지식을 습득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책이 없어질 것인가?

내 생각엔 백 년이 더 흘러도 책은 출판될 것이다.

진리나 지식처럼 객관적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과 또 다르게 감성...

언제나 사람들이 목말라하는 마음의 휴식을 주는 감성.

그 감성을 어루만져주는 스타일의 책의 미래는 적어도 밝지 않을까 싶다.

 

 

첫 회인 서른 넘어 옷입기는

일단 날씨 좋은 날 밧줄도 꽁꽁 잘 정비되어 있고 기름도 가득 채워진

말끔하게 정돈된 배를 순조롭게 출발시키는 그런 느낌이랄까.

 

 

다음엔 어떤 주제로 어떤 느낌으로 이야기들을 풀어낼까?

 

 

 

 

 

에프북 왕언니 김수경 작가님의 슬픈 소설 '아내'  ▶  http://tntpalcltthf.blog.me/150165118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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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 - 1천만 블로거가 묻다! 마님 왜 그렇게 행복해요? 띵굴마님 살림 시리즈
이혜선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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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계동 물나무 사진관에서 있었던 '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 출간 기념 사인회 & 벼룩시장에서

바로 구입한 띵굴마님의 세 번째 책 '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

 

이제 막 인터넷 서점에 게시되었고 아직 띵굴마님 블로그엔 올라오지 않은 신상 중의 신상이다.

 

 

올해 어떻게 하다 보니 우연히 한 번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한 번 해서

두 번이나 만나게 된 띵굴마님.

 

안 그래도 사인받는데 띵굴마님이

 '우리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보는 것 같아요?! ㅎㅎㅎ'

 

서울 살아서 좋은 점이 이런 것인 것 같기도 하다.

 

 

티니맘 패밀리는 사실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다.

캠핑과 리조트 중 선택하라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나 남편이나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이유는 귀차니즘 때문!

 

3년 전엔가 서울 시내에 새로 생긴 캠핑장에 텐트며 각종 장비를 대여해준다기에

용기 내서(?) 한번 해봤는데 그 무더웠던 한여름날 모기에 뜯기고 새벽에 추워서 입 돌아갈 뻔(?) 한 경험을 한 뒤론

우리 부부는 캠핑의 키읔자로 꺼내질 않는다.

 

그런데-

그런 내가...

띵굴마님의 이 책을 읽으며 적어도 열 번은 캠핑 가야겠다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실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그런 마음이 들게 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대단!

 

내친 김에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티니맘: (오빠) 우리도 캠핑 갈까?

남편: 추워

 

 

언젠가 머지않은 때에 조촐하게 캠핑 떠나보는 꿈을 꾸며~

 

  

 

이 책은 띵굴마님과 그의 동거남=남푠=사실남이신 부군과 함께 한 캠핑일기이다.

일기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1인칭 시점(?)으로 쓰인 글이 아니라 책 속에 띵굴마님이 있다.

포북에서 나온 '좋아' 시리즈를 꽤 여러 권 읽어보았지만

이 책만큼 저자가 수다스럽기는 처음.

수다라는 것이 말이 많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글이 아닌 말처럼 느껴지는 문체가 참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대답을 하고 있는 기이한 경험...ㅋㅋ

 

에세이와 실용서의 경계에서 있는 '좋아'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에프북의 뭐랄까 여성적인 감수성으로 버무려진 느낌 그 자체가 좋다.

 

 

전작 '띵굴마님은 살림살이가 좋아'가 실용서와 에세이의 경계에서 실용서 쪽에 가까웠던 탓에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갈증을 느꼈었는데

이 책은 실용서와 에세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그런 느낌이 든다.

 

만약 이 책이 (내게는) 지루하고 딱딱한 캠핑의 상식이나 지식 등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책이었다면

캠핑을 좋아하지도 않는 내가 다섯 장도 넘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캠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 책은 그냥 재미있다.

그리고 띵굴마님과 같이 캠핑장에 가서 앉아서 수다 떨고 있는 듯한 그런 신기한 체험(?)을 하게 해준다.

 

 

 

매력 터지는 띵굴낭군님의 저 뜨개질 하시는 모습에 진짜 얼마나 웃었던지!

부부는 닮아간다고 했는데-

취향과 살아가는 방식이 비슷한 배우자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취향과 성향이 달라서 별로 친하지 않은 우리 남편을 캠핑장으로 끌고 가서(ㅋ)

자연의 신비한 매력에 취하게 만들어(ㅋ)

나도 좀 친하게 지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낭만 캠핑...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_ 캠핑과 밤에 대한 내용이었다.

 

올빼미형 인간인 내가 아침형 인간인 남편과 만나

어쩔 수 없이 올빼미 생활을 포기하면서-

아... 나는 너무 생활만 하고 사는 게 아닌가.

밤은 낮 동안 치열하게 생활했던 고단한 육신을 한 시라도 빨리 쉬게 해줘야 하는 그런 시간이라고 수 년 간 생각해왔었다.

 

지난 시절 그 숱한 밤들... 대학시절 전공실에서 유화 냄새 맡아가며 소주잔 기울일 때

그 시절 어수룩했지만 또 생각은 많았던 그런 시절들의 낭만이랄까.

 

그런데 낭만이라는 팔자 좋은 단어를 어쩔 수 없이 쓰기는 했지만서도,

그 시절의 낭만에는 비전이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꿈이니까.

 

누군가 말하길 삶이란 죽음으로 걸어가는 길이라고 했는데,

그 여정에서 까만 하늘 반짝이는 별빛을 보며 마음을 쉬어가는 일 조차 나는 왜 사치라고만 여겼을까.

 

잠들 수 없는 캠핑장에서의 밤을... 조만간 나도 꼭 만나봐야겠다고 다짐하며- ^^

블로그에서나 책에서나

언제나 나에게 한 가지씩은 꿈을 심어주는 띵굴마님.

가르침은 누구에게나 받을 수 있지만 꿈을 갖는 것은 힘든 일인지라...

잘 알지 못하는 미지의 사람이지만 언제나 띵굴마님에게는 고마운 그런 마음이 든다.

 

 

 

 

 

 

띵굴마님은 캠핑이 좋아

작가
이혜선
출판
포북(forbook)
발매
2013.10.10
평점

리뷰보기

 

 

 

 

 

 

[관련 포스트]

 

 

띵굴마님의 첫 책 '살림이 좋아' 독후감

 http://tntpalcltthf.blog.me/15014413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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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토바 마틴 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윌북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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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라이프 멘토_ 타샤 튜더 할머니.

몇 해 전 TV 책을 말하다 프로그램에서 생전의 타샤 할머니를 처음 본 후

혼자만의 사랑에 푸욱 빠진 뒤로

나도 반드시 저렇게 나이 들어 갈거야!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며 현재와 자연을 즐기며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거야~

하며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게 해준,

이제는 하늘나라 하늘정원에서 꼭 그곳에서도 꽃과 나무를 기르며 지내고 계실 것 같은 타샤 튜더 할머니.

 

타샤 할머니의 사계절 정원을 엮은 책이 7년 만에 리뉴얼해서 출간되었다.

 

왼쪽은 2006년에 처음 나온 책이고

오른쪽은 2013년에 새롭게 나온 캐주얼 에디션.

 

전체적인 흐름은 초판과 비슷하지만 무엇보다 사진이 압권인 이 책에서

책의 사이즈 자체가 커지다 보니까 거기에서 오는 시너지가 아주 크다.

 

초판은 하드 커버였지만 신판은 페이퍼북으로 캐주얼 에디션이라는 이름답게 보다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 그리고 저 표지의 꽃무늬 패턴! 어쩔거야!!!!

정~말 예쁘다. 

초판의 경우엔 너무도 귀하여 투명 포장지로 고이고이 포장해서 귀하게 봤더랬다. ^^

 

 

정원에서는 늘 맨발이셨던 타샤 할머니.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두는 어여쁜 책,

'타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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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마미 수납 개조 - 수납으로 삶을 바꾼 여자들의 리얼 개조 스토리
까사마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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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마미님의 수납 기운을 받아 한번 정리해 보았다

 

 

정리정돈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그래서 그 능력을 살려 다른 집 수납 컨설팅도 하고

책도 두 권이나 출간하고

자신의 브랜드도 갖고 있고...

 

이 모두가 까사마미님에 대한 설명이다.

 

까사마미님의 첫 책 제목이 '까사마미식 수납법'이었는데

이번 책은 수납에 '개조'가 플러스 되었다.

 

잘만 수납하면 집을 뜯어고치지 않아도

마치 뜯어 고치고 요술을 부린 것 처럼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그런 의미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슬로건(?)은 적중한 듯.

 

문득 지난 날의 내 모습을 돌아보면

나 역시도 항상 정리정돈 안 되는 집을 보면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야해!

라고 투덜댈 줄만 알았지

불필요한 물건을 과감히 처분하고

물건의 제자리를 찾아주는 노력,

정리정돈 후 현상유지를 위한 노력에는 소홀했다.

 

집은 가장 편안해야할 공간인데

아이들이 하나 둘 태어나고 365일 24시간 정리되지 않는 집에서는

웃음도 행복도 사라져버렸다.

 

집=스트레스 발생 지역

 

이 되어 버린 것이다.

 

머리와 몸이 늘 함께 움직여주지 못 하기에 이 책을 읽고

기존의 내 습성이 100%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선한 자극을 받으며 하나 둘 씩 치워가고 있는 중이다.

 

 

나의 인생과 같은 내 집을

조금 더 예쁘고 깨끗하게

반짝반짝 빛나게

쓸고 닦고

그렇게 내 영혼을 치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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