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떠나는 요리 여행 - 인기 블로거 챨리의 세계 요리 105
챨리 지음 / 달리홈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 챨리님은 전 세계의 요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시고, 세계 요리가 생소한 사람들도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도록 조리법을 다듬어서 sns에 소개하는 분이다.

챨리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마도 첫째 어렸을 때 즐겨 봤던 요리 프로그램 프렌치 푸드 앳 홈 관련 서칭을 하면서였던 것 같다.
내가 봐온 블로거들 중에서 유니크하기로 손에 꼽히는 블로거!
재능+꾸준함이 더해지니 요리, 스타일링 등 해가 갈수록 발전하시는 게 눈에 보이시는 배울 점 많은 요리 연구가이시다.

첫 책 <올 댓 피시>, 두 번째 책 <프레시 샐러드>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된 <부엌에서 떠나는 요리 여행>은 세계요리 연구가인 저자의 특기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무척 특별한 요리책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근사한 스타일링과 분위기 있게 촬영, 편집된 요리 사진들은 오랜 시간 동안 세계 각국의 요리책 원서를 탐독한 저자의 내공이 발휘되는 모습이다.

이 책에는 105가지 조리법이 실려 있는데, 서유럽, 지중해, 북·동유럽&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로 크게 구역을 나누어서 각각 24, 30, 13, 6, 22, 10개의 조리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베이킹 빼고는 조리법이 매우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멋스러운 사진을 보고 조리법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마음과는 달리 쉽게 따라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킹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자신 없는 분야여서 그렇게 느꼈다.)

지리멸렬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저자의 평소 느낌과 마찬가지로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요리책이다.
요리책이라는 것이 사진집처럼 그저 구경만 하고 마는 형식이라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따라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그것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막연하게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세계 요리를 도전함에 선뜻 용기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직 그렇게 솜씨가 좋지는 못하지만 요리를 취미처럼 좋아하는 나에게 저자의 자세는 매우 큰 자극제가 된다.
저자 스스로는 쑥스러우셔서인지 '남아도는 잉여력' 으로 세계요리를 연구한다고 말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앎을 나누며 발전하는 나는 모습에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 즐기고 노력하는 분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다음에는 또 어떤 책을 집필하실까?
혼자 막 상상해본다면, 한 가지 재료를 선정하고 그 재료를 활용한 나라별 요리 소개 이런 책도 괜찮을 것 같다.
돌아오는 주에는 내가 좋아하는 나라 '스페인' 요리를 한번 따라 해볼까 한다.
저자의 책에 나오는 '감바스알라히요' 레시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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