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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게임을 만나다
홍지연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4월
평점 :
작년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주변에서 코딩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다.
초등학교 정규 수업에 코딩이 들어가면서 코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여러 출판사에서 코딩과 연계한 코딩블록, 프로그램, 책 등이 나와 홍보하러 와서 몇 번 보기도 했었다.
지인들도 아이에게 코딩 수업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자 나도 덩달아 지금 코딩을 시켜야해나,
이걸 구매해야하나 고민이 되기도 했었다. 결국은 구매하지는 않았다.
작년에 우연히 접하게 된 코딩 학습만화로 아이가 엔트리의 세계에 살짝 발을 들였다.
내 시절의 코딩은 C언어, C++ 같은 거라 영어는 기본으로 알아야하고 문장으로 다 만들어야해서 어려웠는데,
엔트리를 보니 한글로 되어 있는데다가 블럭 형태로 이어붙이면 되는거라
초등 저학년인 아이도 쉽게 간단한 코딩을 하고, 화면 속 엔트리봇을 움직이게했다.
요즘 코딩은 생각보다 어려운게 아니구나, 지금부터 조금씩 아이 관심에 맞춰 배우면 되겠다 생각했다.
요즘은 좋은 프로그램도 많은데, 너무 자료가 많으니 좋은 자료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럴때는 역시 책을 찾게 된다.
좋은 학습 내용을 책으로 모아놓았기에, 책을 기반으로 학습을 하면 기본 학습은 문제 없다 생각한다.
그렇게 좋은 책을 찾다가 영진닷컴 인공지능, 게임을 만나다 를 찾게 되었다.
영진닷컴은 나 학창시절에도 컴퓨터 관련 자격증 공부하고, 프로그래밍 공부할 때 보던 교재가 나오던 출판사이다.
오랜시간 컴퓨터 관련 책을 출판한 영진닷컴이라면 믿음이 갔다.
'교과융합 엔트리로 쉽게 배우는 인공지능'이라는 말에 바로 신청해서 받아보았다.

초코비 : 초등학생 코딩 비기닝.
이름이 너무 귀엽다. 초등학생들 코딩 입문서로 나온 책이라니 우리가 보기에 딱일 것 같다.
알고보니 이 책은 '인공지능, 언플러그드를 만나다','인공지능, 스크래치를 만나다', '인공지능, 엔트리를 만나다' 에 이은 시리즈 책이었다.
그렇다고 앞의 책들을 모두 읽고 읽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함께 읽으면 코딩과 인공지능을 이해하는데 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책은 특히 엔트리 코딩에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 AI 인공지능, 거기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까지 융합되어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다.
뒤쪽 QR코드를 찍으면 영진닷컴 블로그로 이동해서 <인공지능을 만나다 시리즈> 소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홍지연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사로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초등 컴퓨터 교육 박사를 수료하신 분이다.
저서도 보니 초등 코딩 교육책을 많이 집필하셨다.
여기에 방송 강의도 많이 나오신 것 같다.
"인공지능 교육에 있어 비싼 교구나 도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료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인 엔트리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교육도 아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머리말에 이 말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고 교육 전 주의할 부분이, 이 책의 소개된 프로그램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인공지능이 어떤 원리에 의해 학습하는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따라 하고 끝내기보다 나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목차는 교과와 연계해서 국어 게임, 체육 게임, 과학 게임, 수학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수록하여 총 12 Section 으로 나뉘어져있다.
각각의 Section 사이에는 만든 프로그램 게임 교과와 연계된 읽을 거리도 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국어 게임으로 받아쓰기 만점왕.
받아쓰기는 초등 저학년도 학교에서 하고 있어서, 이해해서 만들기 좋은 것 같다.
활동 목표와 약속, 난이도, 소요시간, 준비물, 관련 교과까지 나와있어서
책만 보고 자율학습하기에 잘 정리되어 있다.
관련 교과에 보면 1학년 1학기 국어도 있다.
이제까지 엔트리 기본 프로그램만 해보았는데, <인공지능> 카테고리를 이용한다.

실제 컴퓨터 화면을 캡처한 화면을 가지고,
번호로 표시를 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빨간 네모박스로 눈에 띄게 표시되어 있어서 혼자서 공부할 때도 따라가면서 하면
그대로 만들어낼 수 있겠다.
프로그램이 완성되서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QR코드로 연결해서 들어가면 실제 프로그램 실행 화면이 나와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이번 읽을 거리에서는 받아쓰기에 맞게, 맞춤법을 어떻게 공부할지 나오는데,
이것도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만든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를 참고하라고 알려준다.

이외에도 AI 그림퀴즈, 생산량이 얼마일까 예측하는 게임 등 다양한 교과 연계 게임들이 있어서,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우선은 책만 훑어보았는데, 엔트리를 전혀 해보지 않았어도 책만 보고 따라하면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물론 제대로 이해하려면 엔트리나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 지식을 조금은 알고 책을 보고 따라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재미있는 인공지능 게임도 만들어보면서,
어떻게 더 개선할 수 있을지, 어떤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볼 수 있을지
구상도 하면서 공부하면 엔트리와 인공지능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