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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뿐 과학 도감 : 우주 - 캐릭터와 놀았을 뿐! 지식이 절로 쌓였을 뿐! ㅣ 뿐뿐 과학 도감 7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와타나베 준이치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10월
평점 :
뿐뿐 과학 도감
저자와타나베 준이치출판다산어린이발매2020.10.28.
'뿐뿐 캐릭터 도감' 시리즈를 우연히 서점에서 보게 되었는데 그림체가 재미있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잘 설명해놓았을 것 같았다. 주제들도 교과는 물론 안전과 건강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유용할 것 같았다. 그래서 언제 이 시리즈를 읽어봐야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뿐뿐 과학 도감' 이라고 시리즈명과 디자인이 바뀌어서 신간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았다.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뿐뿐 과학 도감 : 우주> 이다.
뿐뿐 이란 이름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생각했었는데, '캐릭터와 놀았을 '뿐' 과학 개념이 쌓였을 '뿐'' 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런데 캐릭터와 어떻게 논다는 것일까? 궁금했다.
처음 읽으려고 표지를 보았을 때는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만화책이나 삽화가 대부분인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막상 열어보니 주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해 주는 진짜 '과학 도감'이었다.


책을 감수한 와타나베 준이치는 일본국립천문대 교수이며 부책임자이다.
이 분이 적은 '책을 읽기 전에'부분을 보면 책에 대해 '우주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우주 안내서]'라고 소개했다. 이 책에는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들의 생김새와 천체를 이루는 물질들, 또 그 곳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알아본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귀엽고 독특한 우주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래서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우주 이야기를 친근하게 들려준다.
조금 어렵다 싶은 천문한 지식도 이 캐릭터들이 무척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서 즐겁게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주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실 난 우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학교다닐 때도 지구과학을 따로 선택과목으로 공부하지 않았고, 기본적인 부분만 알지 자세히는 공부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보려고 하면서도 '어려우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다 읽고 난 느낌은 분명 어려운 내용이고, 내가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이 책에 나온 '우주 캐릭터'들의 힘이라 생각한다.
차례만 봐도 태양과 태양계의 행성까지는 나도 어느정도 알 것 같았다.
그런데 왜행성, 원시성, 초신성, 성단, 성운, 암흑에너지...?
우주에는 내가 모르는 것이 많았구나 싶다.

먼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방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다양한 우주 캐릭터들.
이 캐릭터들 모습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각각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으니 잘 기억하면 좋다.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만들어준 우주 탐험대, 하늘이와 별이.
외계인과 함께 우주 탐험을 떠난다.

뭐든지 기본이 중요한 법.
우주를 알아보려면 우주의 기본부터 알아야 한다.
우주는 무엇인지, 천체의 종류와 태양계까지 설명을 해준다.
중요한 부분은 하이라이트 표시로 눈에 잘 띄게 해 놓고, 사진 자료까지 있어서 보기에 좋다.

우리가 잘 아는 태양과 태양계의 행성들과 위성.
어쩜 이렇게 다들 독특하고 재미있게 생격는지 하나하나 눈이 간다.
이번 단원에서 등장할 주인공 캐릭터들과 전체적인 설명이 들어간다.

우리가 사는 지구.
지구는 물이 풍부해서 지구 캐릭터의 모습에도 대부분 물이다.
한쪽에는 천체의 이름과 주된 특징은 눈에 띄게 강조되어 적혀있고, 이 외의 특징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설명되어 있다.
뿐뿐 우주 정보에서는 각 천체의 정보를 담고 있다.
다른 한쪽에는 천체의 중요한 특징과 구성을 소개한다.
거기에 '천체의 친구'나 '더 알고 싶어' 부분을 통해 추가 정보도 알 수 있다.
다른 행성들도 특색에 따라 캐릭터 모습이 만들어졌는데, 목성의 줄무늬, 토성의 고리, 옆으로 누워 자전하기에 누워있는 천왕성 등.
캐릭터 그림만 기억해도 행성의 주요 특징을 기억할 수 있다.

혜성에서 태어난 별똥별인 유성.
사실은 우주를 떠다니는 먼지이다.
갑자기 더럽다는 아들.
책을 보더니 자기는 이제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안 빌거란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항성의 일생에 대한 것이었는데, 원시성에서 주계열성을 거쳐 적색 거성, 적색 초거성 그리고 초신성에서 블랙홀까지의 과정을 캐릭터로 표현해 놓은 사진이 있었다.
캐릭터들도 이에 맞추어 아기의 모습부터 어른, 노인 그리고 폭발까지 생김새로 표현이 되어 있어서 캐릭터를 기억하면 자연스럽게 항성의 일생의 흐름이 머리에 그려지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설명할 때도 그렇게 설명하니, 이해를 더 잘하고 그림을 보면서 나에게 간단하게 설명도 해 주었다.
만약 어려운 이름과 사진 자료만으로 설명했다면 나와 아이 모두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우주에 대한 천체들의 이야기를 모두 알아보고나면, 마지막에 우주 캐릭터 리스트가 나온다.
책에서 만나 본 천체들의 이름과 주요 특징, 그리고 이 우주 캐릭터들이 어느 페이지에 나오는지 찾을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다.

태양과 지구, 태양계 행성 정도만 알았던 나의 우주에 대한 지식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확장된 것 같다.
어렵다고 느꼈던 우주의 천체들이 우주 캐릭터들을 통해 가깝게 느껴졌다.
우주에 대한 내용이 너무 광범위하고 어려워서 공부를 시작하기 어려운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흥미를 갖기 위해 처음보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