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작은 과학 2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오카모토 요시로 그림, 황세정 옮김 / 상상의집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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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숨'에 이은 내 옆의 작은 과학 시리즈 2번째 '망'을 읽어 보았다.

'숨'이 유아의 눈높이에서 나와 내 주변을 중심으로 과학적으로도 잘 풀어 설명해주었고, 이야기도 따뜻하고 예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다 싶었는데 마침 2번째 책도 금방 나와주어서 바로 읽어보게 되니 재미있었다.


이번 주제는 '망'

표지부터 방충망이 보이고 들어오지못하는 나비가 보인다.

하지만 바람은 통하기에 집안에 있는 풍경은 흔들린다.


'망'의 기본 특징인 구멍보다 큰 건 통과 못하지만 구멍보다 작은 바람은 통과시킨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바닥에는 촘촘하게 짜여진 또다른 망인 바구니도 보인다

거미줄로 시작하는 이야기.

'숨'은 숨을 쉬는 나로부터 시작했다면 '망'은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미줄로 시작하여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끈다.

텔레비전에서 보았을 어부 아저씨의 고기잡이 망도 나오며 거미줄이랑 비교한다.

자연스럽게 망에 대한 호기심이 연결되고 확장된다.

방충망은 물론, 야구장에 둘러쳐진 망, 벌 기르는 사람이 얼굴에 둘러쓴 망까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망이 나오면서 아이의 생각도 함께 따라가게된다.

만약 벌을 기르는 아저씨의 망이 비닐이었다면 숨쉬기가 힘들었을 거다.

비닐로 만든 잠자리채로는 공기때문에 나비를 못잡았던 경험을 통해 망우 공기를 잘 놓아주어 곤충이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과학적 성질도 알려준다.

만약 우리 주변의 망이 다른 모습이었으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하는 모습에 재미있어 웃으면서 읽었다.

인터넷의 '넷'도 망이라는 뜻이라고, 전세계 사람들이 연결된 모습이 망 같아서 붙여진 이름일것이라 추측해본다.


마침 지인이 선물해준 마스크 쓰고 책 읽던 아들

마스크 쓴 모습이 책에나오니 반갑다ㅎ

마스크도 촘촘한 망으로 되어있어 숨은 쉬면서 꽃가루는 막아준다.


계속 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망이 신경 쓰인 아이.

주변의 망 들을 찾아보니 다양한 모양으로 엄청 많은 망들이 있다.


"망은 참 대단해.
망은 참 재미있어."


지난 시리즈만큼 이번 시리즈 '망'도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유아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직접 이야기하는 형식이다보니 읽는 아이들도 공감하고 책속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책에 빠져들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자신의 경험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다보니 읽으면서 내 주변의 망을 찾고 그 성질을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다.

과학적 지식이나 성질도 유아수준에 맞춰 알려주다보니 평소 어떻게 쉽게 설명해줄까 고민하던부분도 책을 읽으면 해결된다.

유아들이 처음 접하는 과학책으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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