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못생겼다고? 못생긴 숲?"
이 책을 처음 받아들고 아이가 했던 말입니다.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땡글땡글한 눈을 가진 그렇지만 한없이 슬퍼보이는 주인공 토끼가 표지에 앉아있는 이 책은
생각보다 슬픈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숲에 버려진 다양한 동물들과 주인공 곰토끼 모루의 유쾌하지만 그 이상의 울림을 주는 모험이야기입니다.
그치만 유기된 동물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가슴이 절절해질 정도로 슬프게 다가오네요.
인간의 이기심에 다시 한 번 혀를 끌끌 차게 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