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학기가 지나고 2학기에 접어들어 초등 중학년을 맞이하고 있는 아이에게
큰아이때는 밀어붙이지 못했던 연산을 꾸준히 지도하고 있다.
나름대로 머릿속에 정리를 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끙끙대는 성격이라는걸
이번에 정말 여실하게 깨달았고, 그런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잘 지도하고 인도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는 것도 정말 여실히 깨달았던 학습단이었다.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계속 수학공부를 했던 터라 예습이 익숙치 않아서였는지
아니면 수학머리는 시간이 좀 지나면 반짝하게 트이는데 그걸 기다리지 못하는 나의 성급함이었는지
내가 볼때는 금방 이리저리 하면 될 것 같은 것도 잠깐만요! 하면서
머리를 갸웃거리면서 나름대로의 규칙을 찾는 모습에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초조해지기까지 했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그래, 연산은 정확성과 확실성, 그리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관문이니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열심히 따라와준 것에 가장 큰 칭찬을 해주자.
완북하는 그날까지 지금처럼 성실하게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