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루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6
이소영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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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우울한 소식을 계속 들으면서 

슬프고도 착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던 터에 만나게 된 그림책.

파란색으로 표현되는 아이. 레오.

 

 

아이는 눈물을 주루룩 흘리며 한 손에는 가족사진을, 다른 한 손에는 아빠의 안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있다.

이 부분이 뭘 뜻하는 것인지 이해하는데 한참 걸리긴 했지만.

레오는 성장해서도 파란색의 어른이 된다.

그리고 따뜻한 주황색의 루루.

실제하는 인물일지 그저 상상속의 무언가일지 알 수 없지만 

루루는 혼자 남은 레오의 정서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그러다 레오의 키가 루루만큼 커졌을 때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있는 듯 한없이 작아지던 루루는

사.라.진.다.

레오는 쓸쓸히 남겨진 루루의 안경을 보면서 그때서야 루루가 갑자기 없어진걸 깨달았을까?

아니면 루루는 레오 곁을 아주 천천히 조금씩 떠나가고 있었던 아닐까?

 

 

나의 루루는 언제까지 내 옆에 있었을까?

나의 어린 시절에 나에게도 루루가 있기는 했을까?

아니면 어른이 되어 힘든 나를 위로해줄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던건 아닐까?

나는 나의 루루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팍팍한 현실을 이겨나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나의 루루를 만나 "달콤하고 진-한 사랑의 맛"을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가을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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