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 똥 여우 ㅣ 웅진책마을 111
송언 지음, 허아성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왜 아이들은 이다지도 "똥"이란 단어에 열광할까.
이야기하는 걸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동글동글한 이야기를 염소똥처럼 쏟아낸다는
이야기 똥 여우. (이름이 그럴듯 하면서도 왠지 좀 ㅋㅋㅋㅋ)
그렇지만 아이들 시선에선 꽤나 솔깃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는지
책을 받아온 첫 날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는 놀라운 사실!!
모두 6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어린이용 우화집이다.
마음을 닫고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척 하며 살아가는 곰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곰에게 이야기를 술술 들려주어 그들의 마음을 열게 만들어주고,
(밤손님~ 밤손님~ 밤손님이라는 말이 너무나 재미있었는지 연신 엄마! 엄마! 밤손님이 왔대!! 하는 아이 ㅋㅋ)
우물 속에서만 살아가던 개구리 집단의 이단아! 꼬마 개구리는 드디어 우물을 벗어나는데 성공하는데... 겁도 없이 처음 만난 독수리에게 세상구경을 부탁하는데...
가족을 잃은 시궁쥐 이야기는 내 사후관과 좀 달라서 패스!
호랑이 대왕에서는 폭군 호랑이가 나타나는데 이에 맞서는 슬기로운 어린 여우가 등장한다.
외눈박이 사냥개앞에서 모성이 끓는 직박구리 엄마는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외눈박이 사냥개 삽화에 눈 한쪽이 X로 되어있는 게 뭐그리 신기한지 계속 와서 이것 좀 보라고 하는 아이 ㅋㅋ)
너구리네 부엌에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런데 왜 너구리한테 부엌이 있지? ㅎㅎ
우리가 잘 알고있는 이솝우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우화를 접해보니
신선하기도 하고 만화같은 삽화가 중간중간 지루할 틈 없이 나타나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다.
책 뒤에는 이야기 똥 여우가 나오지 않아서 서운했다는 아이~ ^^;
책 읽기 좋아하는 초등 중학년에게 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