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어 받아쓰기 웅진 꼬마책마을 3
신순재 지음, 이새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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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연우는 소심하고 겁 많은 걱정쟁이에 툭하면 코끝이 찡해지는 울보다.

(실제로 눈물을 줄줄 흘리지는 않지만 ㅋ)

화장실에 거미가 나타나면 무서워서 오줌을 참고, 팔씨름은 질 게 뻔하다며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아이.

소심하고 잘 삐치는 평범한 여자아이이지만

친구들의 고민을 가만히 들어주는 것만으로 친구들을 알아서 찾아오게 만드는

무한한 매력이 있는 아이.

곧 새학년을 맞아 새 친구를 사귈 우리집 꼬마는 학교에서 어떤 아이일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영혼의 단짝'인 홍시연에게 서운했다가, 풀렸다가~

여자아이들만의 세심한 감정변화를 아이들 시선으로 잘 표현하였다.

운동신경이 없어서 팔씨름대회가 취소되길 바라는 마음을 보니

꼭 어릴 때 내 모습 같았다.

어차피 질 건데 뭐! 하면서 목놓아 울어버리는 연우.

하지만 풍선껌 불기 대회를 통해 스스로를 다독이고 한 뼘 더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외계어 받아쓰기는 요즘 학교 선생님들 조차 줄여쓰는

이상한 말에 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받침을 맞추는 시합에 대한 이야기였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시합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원망하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소심한 연우는 영혼의 친구 시연이에게

본인도 모르게 "넌 일학년이나 돼 가지고 그것도 못 맞혀!"라며 소리를 지르고...

과연 두 친구는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가는 것도 어려웠던 지난 1년.

새 학기에는 학교도 마음껏 가고, 친구도 집으로 불러서 놀 수 있는 그런 기쁜 날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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