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핑크 블루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윤정미 사진, 소이언 글 / 우리학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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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것이 있다면

"남자니까!" "여자니까!"라는 편협한 생각의 틀에 갇히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기용품의 색은 핑크, 파랑 구분없이 섞어서 키웠고

(거의 물려받은거라 고를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 더 솔직한 ㅋ)

어린이집에서 여자색, 남자색을 구분하여 가르치시는 것에 반기(?)를 들고

그렇게 하지 말아주십사 부탁말씀까지 드렸던 터.

하지만 아이는 나의 이러한 노력(?)과 관계없이

핑크는 여자색, 남자친구라서 그래~ 왕자가 공주구하러 가는 이야기 읽어주세요 등등

현재 사회에서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성역할이나 성고정관념을 깨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집에서나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차근차근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강렬한 핑크 배경속에 표정에서부터 자부심과 자긍심을 드러내는 소녀의 사진이 인상적인 사진 그림책이다.




뉴욕타임즈가 극찬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스토리를 장식했으며

미국 교과서에 수록도 되었다네? 우와~


사진을 보는 즐거움 외에도 내가 평소 하고 싶었던 말과 생각이 글로 담겨져 있어서 

아이가 사진의 색감 변화를 눈으로 보며 직관적으로 내용이 전달되는 것 같아 기뻤다.



어떤 성별이, 어떤 나잇대가 어떤 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걸로 그 사람을 규정할 수 없는 것.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빠짐없이 드러나 있어서

혹시 나같이 성역할이나 성고정관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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