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소리 지르고 싶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4
사이먼 필립 지음,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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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라고 왜 살면서 짜증이 안나고,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울분을 표하고 싶지 않겠는가 말이다.

문제는 아무때나 본인의 화남을, 짜증을 버럭버럭 소리지르면서 표현하는게 문제지.

소리지르는 것과 징징거리는 것의 콜라보는.. 음.. 정말이지..

그럴때는 내가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고 싶다.

(실제로 버럭버럭 지르고 있기도 하다)



계속 놀고 싶은데 제지당할 때, 맛없는 것도 먹어야 할 때, 하기싫은 일은데 해야한다고 할 때

뭐 어떨때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아이들은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소리를 질러서 해소가 된다면야 뭐 본인은 속이 시원하기라도 하겠지만

아이들이 소리 지른다고 먹어야 할 것이 먹어지는 것도 아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허락받는 것도 아니니

짜증내면 짜증낸다고 혼나, 소리지르면 시끄럽다고 혼나, 징징거리면 징징거린다고 혼나

우리 아이들 마음에 응어리도 많이 생겼겠다 싶다.



뭐 부모님마다 다르겠지만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거리는데 서툴고

항상 바빠!! 바빠!! 를 외치는 나같은 엄마를 둔 우리집 꼬마에게는

아마도 이 책 속의 또래 친구의 위로가 더더욱 큰 위로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싶다.



나도 이 책의 아빠처럼

가끔은 "그랬구나~"를 연발하면서 아이의 스트레스가 풀어질 때까지

"화가 나도 괜찮아, 당연한 일이야. 소리지르고 싶으면 실컷 지르렴~"하고

자상하게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수 있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맨날 뭔가에 쫓기듯 살아가는 부모를 둔 우리집 꼬마가 왜지 더 안쓰러운 그런 날이다 ^^;; 

이 책으로 내가 다 못해주는 마음의 위로를 느꼈길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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