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멋진 생각이야! : 자연과 함께 살기 상상을 키워 주는 철학 그림책
베아트리스 로드리게즈 지음, 정수민 옮김 / 봄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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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저학년에게 추천되는 것 같은데 단언코 어른들도 읽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표지에 [상상을 키워 주는 철학 그림책]이라고 되어있는데

철학이 뭘까? 아이들에게 철학을 알려주기에 합당한 그런 책인가? 하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아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자연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무수한 상황 속에서

(선택, 두려움, 성장, 쉼, 그리고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

나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내 삶을 바라봐야 할까?"를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편안한 그림체와 더불어 코알라, 새, 카멜레온이 툭툭 던지듯 나누는 대화는

마치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 했다.

내 평생을 꿈으로 꾸는 것과,

평생동안 꿈만 꾸다가 진짜 삶을 살지 못하는 것.

(왜 영화 '인셉션'이 떠오르는 걸까?)



다른 사람의 입장을 너무 생각한 나머지

내 입장을 내세우면 이기적인 사람이란 핀잔을 들을까봐

진짜 내가 원하는 내 속의 소리엔 귀를 닫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짧은 글의 그림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구나. 철학이 어려운게 아니구나.


똥이 돌고도는 인생이라고 해서 플라스틱을 먹고 좋은 똥을 누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어지럽히는 것이라는거,

사회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주어진 길이 있을텐데

그 길을 나만의 방식으로 아름답게 걸어가는 것이 어른이 된 나에게 주어진 일이지 않을까

뭐 책을 읽는 잠시나마 이런저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는 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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