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키즈 퀴즈 1 - 지금 이 순간 속담
학교앞문방구 지음, 이성훈 그림 / 아해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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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평소 속담에 관심이 아주 많은데

나부터 일상생활에서 속담을 자주 빗대어 사용하지는 않는 터라

어떻게 관심을 계속 갖게 해주면 좋을까 고민해왔다.

도서관에서 한두번 속담책을 빌려다준 적이 있는데 구성이 본인 마음에 썩 들지 않았는지

보는둥 마는둥~ 하지만 그렇게라도 흘려본 책이 나름 머리속에 남아는 있었던 모양이다.

일상 생활에서 적재적소에 맞는 속담을 멋지게 읊고 싶은 모양인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모양 ㅎㅎ



이 책은 좌측엔 짧은 에피소드가 담긴 만화가,

오른쪽에는 스무고개같은 질문 형식으로 상황에 맞는 속담을 유추할 수 있도록 돕는 구성이다.

크게 어렵지 않은 구성이었는지 하루안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 건 안비밀.



다만 "친구따라 강남간다" 라는 속담에서

강남이 뭘 뜻하는지를 몰라 묻는 난코스가... ㅎㅎㅎ

그렇지.. 정황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쓰이는 단어의 뜻을 모르면 말짱 꽝.



특히 [레미 살려!]편은 딱 내일 생길 상황이다.



어제, 오늘을 너무나 신나게 달려온 아이에게 (종일 놀았다 -_-)

조금 전 잠자리에 들기전에 월요일까지 해야 할 숙제가 뭐뭐있냐고 물어봤다.

알림장 등 매일 해야하는 숙제는 물론,

일기 쓰기, 탐구일지, 탐구일지 발표문 만들기, 수학문제지, 과학문제지 기타 등등...

거침없이 쏟아내는 숙제의 양이 입이 딱 벌어질 무렵,

내 화가 머리끝으로 스믈스믈 올라가서 입에서 이제 막 불호령이 속사포처럼 나가려는 그 찰나,

아이가 먼저 "장마 때 홍수 밀려오듯 숙제가 많네요. 하하하"

스스로도 멋쩍은 모양이다. 내가 못살아.

그래서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는데 어째 금요일, 토요일 종일 놀다가 내일 숙제 다 할라고 하는거냐??"

그래도 읽은 책이라고 적절한 속담을 찾아서 받아치는 아이에게 화는 못내겠고

나도 적절한 속담 한 마디 거들면서 어이없는 실소로 대꾸해주고 일단은 재웠다는 거~! ㅠ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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