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로TV 스티커 색칠북 : 패션코디
최유미 그림, 상상하마스튜디오 기획 / 상상하마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집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너무나 많아진 요즘,

좋아하는 활동북으로 색칠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틀린그림을 찾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는 아이를 보면

내가 다 흐뭇하다.

(혼자놀기가 가능한 아이템일수록 더더욱 흐뭇하다 ㅋㅋ)

 

아직 아이가 어려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채널 구독과 영상 좋아요 버튼이 뭔지는 아는지라

[소보로 TV]에 나오는 소미, 보미, 로미가 예쁘다며 아주 좋아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설정이 무색하리만큼

여느 만화영화에 나오는 공주님같이 화려하고 예쁘게 치장한 주인공들을 보며

예쁘게 꾸며주고 싶다는 욕망이 불타오르는 것 같다는! ㅋ

"크리에이터 된 나를 그려보세요" 인데 아무래도 먹방을 하는 것 같다. ㅎㅎ

[뷰티 방송]편을 꾸며주다말고

그림만 예쁘게 꾸며줄게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자기도 예쁘게 화장을 해야한다고

박박 우기기까지~ ㅋㅋ (난 아이에게 화장을 절대로 못하게 하는지라 턱없는 소리라고 못 박음!)

 

 

[아이템 찾기] 편에서 열심히 길찾기를 하다가~

아이 : 보미는 귀마개네.

나 : 귀마개 아닌데?

아이 : 그럼 이게 뭐야?

헤드셋이고 음악들을 때 귀에 끼는거라고 알려주니 아이가 갑자기 혼잣말을 한다.

아이 : 보미는 전자기계를 좋아하는 친구네. 귀가 나빠지겠다.

ㅋㅋㅋㅋㅋ 아 웃겨.

아이 : 난 원피스가 좋아.

나 : 왜. 케이크도 있는데?

아이 : 케이크는 맛있지만 난 예쁜게 더 좋거든. 그리고 살이 찔까봐~ ㅋㅋ

 

같이 놀아주기 벅차고 힘들 때.

이렇게 같이 길찾고 스티커 붙이고 놀다보면

난 어느새 좋은 엄마가 되어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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